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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한 엔비디아 (feat. 거침없는 질주)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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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한 엔비디아 (feat. 거침없는 질주)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한 엔비디아 (feat. 거침없는 질주)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갑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75% 상승했는데요. 올해 1분기 호실적 발표, 10대 1 비율의 액면분할 등 호재가 쏟아진 덕분입니다. 결국 지난 18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따돌리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1. 엔비디아, 끝없는 상승세

1) MS 꺾은 엔비디아

18일(현지 시각) 엔비디아 주가가 3.51% 급등하며 135.58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3조 3,35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로써 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죠. 지난 5일, 시총 3조 달러에 진입한 지 13일 만입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개인 자산도 1,170억 달러로 늘어나 세계 부자 11위에 등극했습니다.

 

2) 상승 이유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또다시 급등한 건 미국의 최대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인 ‘XLK’가 엔비디아의 투자 비중을 6%에서 21%로 대폭 상향한 덕분입니다. 이에 엔비디아 주식 매수 주문이 100억 달러 넘게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XLK는 S&P500에 포함된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로, 운용 자산이 719억 달러에 달합니다.

 

상장지수펀드(ETF)란 보통 펀드는 매도와 매수에 2~3일 가까이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펀드를 주식처럼 필요할 때마다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며 기준 지수의 종목별 구성 비율에 맞게 개별 자산을 편입합니다. XLK의 경우 엔비디아의 비중이 너무 낮아 최근 시장 평균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주가가 부진한 애플 비중을 줄이고 엔비디아 비중을 늘릴 계획입니다.

 

3) 뉴욕 증시 이끈다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미국 주식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날 S&P500 지수는 0.25% 상승하며 올해 들어 31번째 최고가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0.3% 상승했는데요. 반도체 기업인 퀄컴(2.19%),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마이크론(3.8%) 등 다른 반도체 종목도 동반 강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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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I 투자, 과열된 거 아닐까?

1) 개미들, 엔비디아에 집중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의 시선은 온통 엔비디아에 쏠려있습니다.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는 지난주 5 거래일 동안 엔비디아 주식 3억 1,542만 달러를 순매수했는데요. 직전 주에도 미 증시 순매수 규모의 60%에 달하는 1억 9,447만 달러를 매수했습니다.

 

2) AI 버블?

다만, 한편으론 최근 AI 관련주에 거품이 껴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더 이상 학습할 데이터가 많지 않아 성장 한계에 다다랐다는 게 이유인데요. 비용 대비 AI의 상품성이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뒤따릅니다.

 

3) 경쟁사 위협 커진다

투자자들은 현재 AI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엔비디아를 신뢰하는 모습이지만, 물밑에서 엔비디아를 노리는 경쟁사도 꽤 많습니다. 엔비디아 순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4대 고객사(MS, 메타, 아마존, 알파벳) 모두 자체 GPU 개발에 힘쓰는 것이 대표적이죠. 매출의 상당 부분을 AI 칩에 의존하는 엔비디아 입장에선 작지 않은 위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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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냐, 엔비디아는 안전해

1) 매출이 견고하다고

반면, 엔비디아는 아직 안전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양호하기 때문인데요.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200 넘게 치솟았다가도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이익이 급증하면서 우려를 해소하는 모습입니다. 한동안 AI 수요가 더 증가할 전망이라 엔비디아의 매출도 우상향 할 것으로 보이죠.

 

주가수익비율(PER)이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해당 기업이 1년에 벌어들이는 수익 대비 주가가 몇 배인가를 의미하는 지표입니다. 보통 PER이 높을수록 주가가 과대평가, 낮을수록 과소평가됐다고 해석합니다.

 

2) 제품 가격 좌지우지

월가 주요 기관도 엔비디아 강세를 점칩니다. 가장 큰 이유로 가격결정력을 꼽는데요. 현재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시장의 98%, AI 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3) 150달러 넘는다고?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도 끝없이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웰스파고는 목표 주가를 15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오펜하이머도 150달러로 올려 잡았는데요. 모두 현재 주가보다 높은 수치로, 아직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한 것이죠.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주식을 분석하는 72명의 애널리스트 중 65명이 매수를 추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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