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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돌발 악재 발생한 상장 앞둔 더본코리아 (feat. 백종원 대표)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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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악재 발생한 상장 앞둔 더본코리아 (feat. 백종원 대표)
돌발 악재 발생한 상장 앞둔 더본코리아 (feat. 백종원 대표)

 

한국 외식업계의 아이콘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에 박차를 가합니다. 작년 최초로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하며 상장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프랜차이즈 기업공개(IPO)의 저주를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란 기업이 주식시장에 공식적으로 상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스피나 코스닥 등 주식 시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인데요.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서는 경영 방식, 회계 등 내부 정보를 공개하고, 주식을 공개된 시장에 내놓아야 하기에 기업공개라고 불립니다.

 

1. 더본코리아, 상장 재도전

1) 창립 30주년, 매출 최대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2020년 한 차례 기업공개를 추진한 바 있지만 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하며 상장을 철회했는데요.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한편, 창사 30주년을 맞는 올해가 상장 적기라는 판단입니다.

 

2) 매출 성장 꾸준

최근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어온 것 역시 주효했습니다. 작년 매출이 4,107억 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에 중국법인 3곳을 청산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서는 동시에 올 초에는 홍콩반점, 역전우동, 빽다방 등 주요 프랜차이즈의 메뉴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죠.

 

3) 상장 추진 이유는

보통 기업이 상장에 나서는 목적은 지분 공개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입니다. 다만, 백종원 대표는 회사 투명성 및 이미지 증대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죠. 지금껏 대중 친화적인 행보를 걸어온 만큼, 상장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가겠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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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단체행동 나서

1) 가맹점주 단체행동

다만, 더본코리아는 최근 갑작스러운 악재를 마주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가맹점 일부가 본사를 상대로 단체행동에 나선 건데요. 가맹점주는 지난 18일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2) 이유가 뭐야?

가맹점주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본사가 홍보한 예상 매출과 수익률이 과장됐다는 것입니다. 점주들은 본사가 연돈볼카츠의 예상 매출이 월 3,000만 원에 달한다고 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그 절반 이하에 불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점주들은 신메뉴 개발, 필수물품 가격 인하, 판매가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본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3) 더본코리아, 즉각 해명

더본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통해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라며 즉각 해명했습니다. 주요 메뉴의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수준으로 인하했으며, 물품 대금 역시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가맹점과 큰 갈등이 없던 더본코리아가 처음으로 가맹점 리스크에 연루된 만큼 이번 사안이 상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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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장 전망은?

1) 쉽지 않은 프랜차이즈 기업 상장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상장은 성공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현재 국내 증시 상장 기업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미스터피자의 운영사로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대산F&B 등 소수인데요.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제너시스BBQ 등의 대형 프랜차이즈가 상장에 도전했지만 연이은 실패를 맛봤습니다.

 

2) 외식업의 가맹점 리스크

프랜차이즈 IPO가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가맹점 리스크입니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가맹점에 식자재를 공급하며 수익을 올리는데요.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면 유통 마진을 높여야 하는데, 이는 자연스레 가맹점의 반발을 불러일으키죠.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주와의 갈등으로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기업가치가 급락하고,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리며 결국 물적 분할되기도 했습니다. 2,800개의 가맹점(2023년 기준)과 25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 더본코리아는 그간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조해 왔지만, 구조적으로 가맹점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거죠.

 

물적 분할이란 기업을 분할하는 방식 중 하나로, 특정한 사업부를 독립적인 자회사로 분리하되 모회사가 자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것을 뜻합니다.

 

3) IPO에는 신주만

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번 IPO를 통해 2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76.69%, 강석원 부사장이 21.09%의 지분을 보유 중인데요. 2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해 지분이 희석되더라도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83%(백종원 대표 65.29%, 강석원 부사장 17.95%)에 달하죠. 이에 상장 초기에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특수관계인이란 기업의 대주주, 친인척, 임원, 출자관계에 있는 법인과 개인 등을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국내 상법은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위와 같이 한정해 재벌 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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