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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애플 뮤직이 되려는 AI검색 기업 (feat. 퍼플렉시티 창업자의 꿈)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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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뮤직이 되려는 AI검색 기업 (feat. 퍼플렉시티 창업자의 꿈)
애플 뮤직이 되려는 AI검색 기업 (feat. 퍼플렉시티 창업자의 꿈)

 

혹시 아키 Archie라고 들어보셨나요. 1990년 앨런 엠티지가 세계에서 처음 만든 검색 엔진인데요. 익명 서버에 있는 파일을 검색해 주는 시스템이었어요. 이후 1993년 모자이크, 1994년 야후, 1998년 구글이 등장하면서 오늘날 검색 엔진이 차츰 완성. 하지만 2022년 8월 퍼플렉시티가 태어나면서, 또 한 차례 변모할 조짐을 보였습니다. 바로 AI 검색 모델인데요. 이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역시 생성형 AI를 검색 엔진에 붙이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이런 퍼플렉시티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로 다시 변신할 조짐입니다.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B2C AI 스타트업이 왜 스트리밍과 유사한 서비스로 변모하려고 할까요? AI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달라지려고 할까요. 아울러 UX/UI를 위해 물리적 버튼을 확 바꾸려는 애플의 소식을 함께 전합니다.

 

1. 퍼플렉시티 창업자의 꿈, 검색 넘어 슈퍼에이전트

퍼플렉시티는 2022년 8월에 창업했습니다. 챗GPT 나오기 딱 3개월 전인데요. 창업자는 오픈AI 출신의 인도계 미국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입니다. 올해 서른 살인 스리니바스는 인도의 카이스트격인 인도공과대(IIT)를 졸업하고 UC버클리대에서 박사를 받은 뒤, 구글과 딥마인드에서 각각 연구 인턴으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오픈AI에서 연구 과학자로 참여했다, AI 검색에 눈을 떴다고 합니다.

 

스리니바스는 단순한 검색 결과 이상의 답변 엔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링크 기반 검색 대신, 사용자에게 더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을 제공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 것인데요. 그래서 질문을 하면 수많은 출처를 인용, 답변 내용을 보고서처럼 만들어 주는 AI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올 6월에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에서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만 30억 달러(약 4조 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잠깐! 퍼플렉시티의 투자사인 SKT가 에이닷 가입자를 상대로 퍼플렉시티 유료 서비스 1년 사용권을 무료로 준다고 하네요. 구글의 창업자로 불리는 스리니바스를 한국에서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 내용을 대화체로 요약드리면 이렇습니다.

 

Q. 창업 2년 만에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유니콘이 됐네요. 좋은 회사 다니다가 창업한 이유가 있나요.

A. 사실 부유하게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를 시작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돈을 벌어야 했고, 어느 정도 모험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통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고, 그것을 학문적 연구와 깊이 연결하고 싶었어요.

 

Q. 창업 아이템으로 검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A. 검색에 매우 관심이 많았어요. 구글에서 검색의 역사를 공부했고, 매주 검색 엔진을 분석했고, 검색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했어요. 또 생성 모델을 활용한 제품으로 만들고 싶었고요.

 

Q. 검색에서 AI가 중요할까요. AI로 검색하는 것은 부정확하지 않나요.

A. 아닙니다. 검색은 AI가 발전할수록 제품이 더 나아지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더 나은 AI는 더 나은 검색을 만들고, 더 나은 검색은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죠. 그리고 그 데이터가 다시 AI를 더 좋게 만들고, 이 모든 것이 플라이휠(선순환)처럼 돌아갑니다. 구글이 이와 같은 플라이휠을 만든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였죠. 제가 넥스트 구글을 꿈꿨던 건 아닌데요. 구글의 특징을 창업한 회사에도 적용하고 싶었어요.

 

Q. 혹시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가 있나요. 얼마나 성장했나요.

A. 매월 2억 5000만 건 이상의 쿼리(질문)를 처리하고 있어요. 2023년 한 해에는 500만 건 이상의 쿼리를 처리했는데, 지금은 엄청나게 늘어났죠. 굉장한 속도입니다.

 

Q. 콘텐츠를 제공한 언론사와 파트너를 맺고, 수익을 배분하겠다고 했는데요.

A. 우선 광고는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제공되는데요. 사용자가 광고 질문을 보고 상호작용하면 수익이 발생하고, 그 수익은 해당 답변의 출처와 공유됩니다. 콘텐츠 제공자에게 수익을 나누려고 합니다.

 

Q. 수익을 배분할 필요가 있나요.

A.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아티스트들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과 유사합니다. 우리는 쿼리(질문) 기반으로 타깃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사용자 쿼리 수가 증가할수록, 우리가 인용하는 출처가 늘어나고, 그만큼 콘텐츠 제공자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집니다. 우리는 결국 '인용'이 곧 '수익'이 되는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스리니바스 창업자는 미래에는 모든 사용자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슈퍼 앱'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AI를 두 번째 두뇌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용자가 질문할 필요 없게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사용자가 바쁠 때 AI가 대신 업무를 처리하거나, 세금과 같은 개인적인 고민을 사전에 풀어 제공하는 슈퍼 어시스턴트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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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용은 곧 돈이다”, 텍스트 업계의 스포티파이

매그니피센트 기업들이 뛰어든 AI 산업은 이제 몇 가지 수익 모델로 서서히 정리 중입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줄여보면 이 정도 아닐까 합니다.

 

1) 엔터프라이즈 모델

특정 기업을 위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구축해 주는 방식입니다. AI 기업은 고객사에 높은 비용을 청구하니, 주로 대기업들이 활용합니다. ex) 팔란티어, IBM 왓슨, C3.ai

 

2)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

AI를 구독형 소프트웨어로 제공하는 방식. AI 도구를 월간 연간 구독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B2B 혹은 B2B2C 형태로 적용됩니다. ex) 아마존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세일즈포스

 

3) freemium 구독 모델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챗봇이나 기타 서비스를 유료 또는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무료로 기본 기능을 제공하고, 추가 기능을 쓰려면 유료 서비에 가입해야 하는 프리미엄(freemium) 형태! ex) 오픈AI, 앤스로픽, 퍼플렉시티, 줌, 그래멀리, 듀오링고

 

4) API 라이선싱 모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해 개발자나 기업들이 AI를 자신의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전기요금 방식입니다. ex) AWS, 구글 클라우드, 오픈AI

 

5) 데이터 판매 분석 모델

기업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해 주고, 인사이트를 제공해 돈을 받는 모델입니다. ex) 스플렁크, 파이코

 

6) 라이선스 모델

자율주행차나 IoT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들은 하드웨어 판매 단위로 돈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ex) 엔비디아, 퀄컴, 모빌아이

 

이런 비즈니스 모델 속에서 퍼플렉시티가 제일 먼저 “텍스트 콘텐츠 업계의 스포티파이가 되겠다” 외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광고를 도입할까요.

 

1)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

예를 들어, 사용자가 퍼플렉시티에 "기후 변화에 대한 최신 연구 보고서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합니다.

 

2) 퍼플렉시티가 답변을 제공

퍼플렉시티는 여러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해 답변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뉴욕타임스 같은 언론사에서 인용된 기사나 보고서를 바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3) 광고가 포함

사용자가 답변을 받는 과정에서 퍼플렉시티는 질문에 맞는 관련 광고를 함께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 문구가 답변 페이지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광고 수익 발생

광고를 노출하는 것만으로 퍼플렉시티는 광고주로부터 수익을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해당 광고로 인해 1달러의 수익이 발생한다면 이를 텍스트 콘텐츠 제공자와 나누는 것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이를 프로라타(pro-rata) 방식이라고 부릅니다. 프로라타는 라틴어로 “비례해”라는 뜻인데요. The employees who worked part-time will be paid pro rata for the hours they worked. (파트타임으로 일한 직원들은 일한 시간에 비례하여 급여를 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즉 총 재생 횟수에서 비율에 따라 아티스트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입니다.

 

한 스트리밍 기업이 구독 모델로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콘텐츠를 제공한 아티스트는 단 2명이라고 해볼게요. 1억 원에서 30%인 3000만 원은 플랫폼이 갖고 가고요. 나머지 70%인 7,000만 원을 아티스트인 A와 B가 총 재생 횟수의 비율에 따라 나눕니다. A가 재생 횟수에서 70%를 차지하고 B가 30%에 그친다고 한다면, A가 4900만 원 B가 2100만 원을 갖는 구조입니다.

 

프로라타는 스포티파이뿐 아니라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 등이 도입했습니다. 음악은 곡당 재생 횟수가 많은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같은 콘텐츠더라도 OTT와 같은 영상은 한 번 이상 잘 안 봅니다. 그래서 고정 수익 계약 방식을 선호합니다. 또 웹툰은 주로 에피소드별 유료 결제(Pay-per-Episode) 방식으로 수익을 나눕니다.

 

퍼플렉시티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광고를 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① 전체 보고서에서 뉴스 답변과 광고 답변을 섞어서 보여줍니다. ② 답변에 이어 연관 질문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레 '광고 질문'을 함께 보여줍니다. 최신 스마트폰 추천이라는 질문을 누르면, 삼성전자나 애플 사이트로 이동하도록 하는 것이죠. 아니면 ③ 답변 옆에 구글 광고처럼 디스플레이 형식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CPM(Cost Per Thousand Impressions) 모델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데스크 톱의 경우 1000회 광고를 노출하면 보통 2.5달러인데요. 퍼플렉시티는 무려 50달러 이상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테크, 헬스케어, 금융, 음식 등 다양한 광고를 받겠다고 합니다. 적용은 올해부터입니다.

 

AI에서 프로라타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음악 플랫폼이나 유튜브에 등장하는 광고는 비교적 광고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AI 보고서에 뉴스와 광고가 섞여 있다면? 퍼플렉시티는 얼마나 이를 잘 풀어나갈까요.

 

3. 지식재산권 문제, 프로라타로 푼다

현재 퍼플렉시티는 파트너 모집에 적극적입니다. 한국에 온 이유기도 합니다. 뉴스 미디어들을 모아 아티스트처럼 우대하고 광고 수익을 만들고 수익을 배분하겠다고 했는데요. 현재 포춘, 슈피겔, 텍사스 트리뷴 같은 언론사가 가입했습니다. 또 앞으론 일반 기업과 크리에이터로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익 배분의 실제 이유 중 하나는 지식재산권 침해 논란에 있습니다. 올해 6월 미국의 IT 매체인 와이어드는 퍼플렉시티가 포브스를 포함한 여러 매체로부터 콘텐츠를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검색 엔진 크롤러가 웹사이트 내 특정 페이지를 접근하거나 인덱싱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도록 하는 표준인 robots.txt를 무시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즉 콘텐츠 소유자가 막았지만, AI 봇이 불법으로 퍼왔다는 주장입니다. 와이어드는 퍼플렉시티가 자신들의 비공개 IP 주소까지 접근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웹사이트 운영자가 스크래핑을 금지했는데, 이를 무시한 것은 법적 분쟁 여지가 큽니다.

 

퍼플렉시티가 웹사이트에서 콘텐츠를 스크래핑 한 이유는 RAG(Relevant 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RAG란 실시간 정보 검색을 기반으로 한 답변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대형 언어 모델이 자체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뿐 아니라, 외부 웹에서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검색하여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퍼플렉시티가 이런 논쟁을 딛고, 스포티파이처럼 생태계를 키우겠다고 한 것은 냅스터에 대한 반면교사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냅스터는 음악공유 서비스의 시조새 격인데요. 1999년 숀 파커와 숀 패닝이 창업해 P2P(Peer-to-Peer) 파일 공유 방식으로 사용자들이 서로 음악 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엄청난 인기였습니다. 냅스터는 개인이 갖고 있는 음악을 서로 빌려주니 지식재산권 침해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01년 음반사들과 아티스트들이 냅스터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법원은 냅스터가 불법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냅스터는 서비스를 중단했고 결국 파산했습니다.

 

이후 부상한 것은 다니엘 에크와 마틴 로렌존이 2006년 창업한 스포티파이입니다. 오늘날 사용자만 6억 명이 넘습니다. 스포티파이는 모든 음악 스트리밍에 발생한 총수익을 기준으로, 각 아티스트가 받은 스트리밍 횟수에 비례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인 프로라타 모델을 처음 도입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음원 판매나 다운로드가 주된 수익 모델이었는데요. 스포티파이가 프로라타 기반으로 더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수익을 배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퍼플렉시티 앞에는 또 다른 숙제가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미디어 퍼블리셔가 참여할지, 참여하지 않는 미디어들은 소송을 계속할지 여부입니다.

 

애플 뮤직이 되려는 AI검색 기업 (feat. 퍼플렉시티 창업자의 꿈)
애플 뮤직이 되려는 AI검색 기업 (feat. 퍼플렉시티 창업자의 꿈)

 

4. 달라질 아이폰의 버튼, 구글 운명의 데드라인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서 가장 핫한 소식을 전해준 곳은 애플과 구글입니다. 우선 애플은 오는 9월 9일(한국시각 9월 10일 새벽 2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합니다. 아이폰 16 라인업 발표를 비롯해 에어팟과 애플 워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의 애플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대한 설명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 애플 “버튼을 기대하라”

애플은 아이폰 16, 16 플러스, 16 프로, 16 프로 맥스 등 총 4종의 모델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블룸버그는 두 가지 핵심 포인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이폰 16과 16 플러스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8GB의 메모리(이전 모델은 6GB)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가 적으면 스마트폰 자체에서 AI 구동이 안 되기 때문에 8GB는 온디바이스 AI의 필수입니다. 즉 아이폰 16 모든 버전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일으키겠다는 메시지.

 

아이폰 시리즈는 애플의 연간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주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시리(Siri)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계획이지만, 일부 주요 기능은 내년 이후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관심은 물리적 버튼의 변화입니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위한 전용 촉각 버튼이 추가될지 여부인데요. 해당 버튼은 DSLR 카메라의 셔터 버튼처럼 작동해 가볍게 터치하면 초점을 맞추고, 강하게 누르면 촬영이 이뤄지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버튼만으로 사진과 동영상 모드를 전환하거나 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정전식 기능 역시 도입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떤 부품 기업이 이러한 물리적 버튼을 공급할지 아직 베일에 쌓여있는데요. 고급 스위치와 버튼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일본 기업인 알프스 전기주식 회사 Alps Alpine 아닐까 하네요.

 

2) 2025년 8월은 구글 운명의 달

구글의 검색 독점 문제에 대한 법원 판결이 2025년 8월 이전에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아밋 메타 판사는 구글이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난달에 판결했는데요. 그리고 지난주 말 구글에 대한 판결 일을 정했다고 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시사점이 큽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 AI와 AI를 놓고 큰 경쟁을 펼치고 있어, 만약 패소를 할 경우 테크 업계 순위에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언급되는 처벌 방안으로는 구글의 검색 엔진을 스마트폰 기업이 기본 설정(디폴트)으로 하는 유상 계약에 대한 제한, 심할 경우 구글 검색 사업 분사 명령이 있을 수 있습니다.

 

테크 업계를 뒤흔들 중요한 전환점인데요. MS는 2000년 윈도와 오피스 사업부를 쪼개라는 기업 분할 명령을 받은 뒤, 그 여파로 빌 게이츠가 물러났습니다. 이후 스티브 발머 CEO의 14년 재임 기간이 이어졌는데요. 주가는 주당 49달러에서 47달러로 오히려 후퇴합니다. 빅테크의 리더십과 경영 철학에 대해선 <매그니피센트 7>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오늘은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했는데요. 산업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진심으로 필요로 하고 사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당신의 일은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만족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하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직 그런 일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아야 합니다. 중간에 타협하지 마세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그 일을 찾았을 때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Your work is going to fill a large part of your life, and the only way to be truly satisfied is to do what you believe is great work. And the only way to do great work is to love what you do. If you haven't found it yet, keep looking. Don't settle. As with all matters of the heart, you'll know when you find it."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의 업무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하는데요. 사실 일을 사랑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열정, 헌신, 그리고 자기 발견이 있다면, 진정한 성취를 이룰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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