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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름철 무더위가 빼앗아 가는 것 (feat. 목숨, 지갑 그리고 노동력)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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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가 빼앗아 가는 것 (feat. 목숨, 지갑 그리고 노동력)
여름철 무더위가 빼앗아 가는 것 (feat. 목숨, 지갑 그리고 노동력)

 

1. 더위 먹은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사상자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이슬람교도들의 성지순례 과정에서 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어요. 그리스에서는 관광객들이 사라지거나 숨진 채 발견되고 있어요. 인도 정부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열사병으로 사망한 인도 사람 숫자만 110명에 달해요. 상황이 훨씬 심각할 수도 있는 게, 한 NGO 단체에 따르면 6.11~6.19 사이에 인도 델리 지역에서 숨진 노숙자 숫자만 192명에 달한다고.

 

문제는 우리나라 역시 심각한 상황이라는 건데요. 빠르게 찾아온 여름 탓에, 더위 먹은 이들의 숫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거든요. 5월 20일 이후 119 구급대가 이송한 온열질환자만 268명으로, 작년 동기에 발생한 116명의 2배가 넘는다고 하죠.

 

2. 더위 탓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엘니뇨와 지구 온난화의 합작으로 이상기후가 이어지며, 일부 품목의 물가도 흔들리고 있거든요. 특히 폭염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히트플레이션"이라고 불리는데요.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면..

 

1) 올리브

주요 생산지인 지중해 지역이 가뭄과 폭염에 시달리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었습니다. 이에 올리브오일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올리브오일 제품이 30%가량 비싸졌고 치킨 프랜차이즈 BBQ에서는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 반반 섞은 블랜딩 오일을 도입해 원가 조절에 나섰어요. 치킨 가격을 올리는 프랜차이즈 업체도 나와요.

 

2) 카카오

주요 생산지인 아프리카에 이상기후/병충해 등이 번지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늘어난 카카오 가공식품(초콜릿 등) 수요가 더해지면서 카카오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도 뚜레쥬르가 초콜릿 빵/케이크 가격을 인상하고, 롯데웰푸드가 허쉬초콜릿/가나초콜릿/초코빼빼로 등의 가격을 인상했어요. 편의점에서 파는 누텔라앤고/페레로로쉐 가격도 인상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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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커피

베트남에 폭염/가뭄이 들고 브라질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등, 주요 생산지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꾸준히 오르는 커피 가격에 부스터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리나라 커피 업계에서도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이대로 가격이 계속 상승하게 되면 하반기에는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4) 가축

닭, 돼지 등 일부 가축은 더위에 취약합니다. 이에, 폭염이 지속되면 폐사 가능성이 올라가죠. 일례로 우리나라 역대급 폭염일수를 기록했던 2018년엔 돼지(-910억원) 가금류(-504억 원)에서 역대급으로 높은 손해가 발생했어요.

 

한편 농산물은 수입 절차가 까다롭거나 수입이 이뤄지지 않는 품목이 적지 않은데요. 병해충, 질병 등의 유입을 막으려면 엄격한 검역 절차가 필요하고 자국 농업을 보호할 필요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래요. 문제는 이러한 제한 때문에 국내 생산량 하락 시 가격이 폭등하는 품목이 적지 않다는 점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사과, 배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죠. 고온에 취약한 엽채류의 경우, 유통 과정에서 열을 받아 망가지고 시든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한국은행 역시 기온이 1℃ 올라갈 때,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0.4~0.5%p가 올라간다며 기온과 물가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는데요. 그 영향은 6개월가량 지속된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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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람이 죽고, 물가도 쭉쭉 오르고... 이래저래 기후에 휘둘리고 있다는 거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인데요.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폭염 일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폭염일수는 14~16일 수준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의 탄소 배출 수준이 유지될 시 2060년쯤엔 폭염일수가 36.6일, 2100년쯤엔 95.7일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고 하죠. 무더위 시즌이 오래갈 수 있다는 거예요. 폭염에 따른 영향이 더욱 강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

 

이상기후로 인한 영향은 사상자 발생, 물가 상승에 그치지 않아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근로자의 건강이나 작업환경, 노동시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이 경우 노동의 질이 감소하면서, 생산성이 하락할 수 있어요. 기후 변화에 의한 자연재해 및 해수면 상승 역시 기업 인프라, 공장시설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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