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거시경제 : ECB 인하에 대한 대담한 베팅, EM 통화 올해 상승분 거의 반납 및 미국 MMF 7조 달러 돌파

EM 통화 올해 상승분 거의 반납

 

1. EM 통화 올해 상승분 거의 반납

유로, 파운드를 비롯해 위안화, 멕시코 페소, 원화 등을 담고 있는 블룸버그 달러지수(BBDXY)는 5 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코메르츠방크의 Michael Pfister는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차지하면서 트럼프의 계획을 실행하기가 쉬워졌고, 많은 주요 직책에 강경파가 포진하면서 달러는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신흥국(EM) 통화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마저 겹치면서 MSCI 신흥통화지수는 연준 인하 피봇에 따른 9월 반등분을 다 내주고 연초 수준 부근으로 밀렸습니다.

 

2. ECB 인하에 대한 대담한 베팅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 대한 대담한 인하 베팅이 옵션시장에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한 트레이더는 두 가지 시나리오에서 열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옵션에 62만 5,000유로를 지불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습니다. 첫 번째는 ECB가 12월에 75bp 인하를 단행하는 경우고, 두 번째는 12월 50bp 인하 후 1월 추가 인하를 시사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베팅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가 유럽 경제를 압박해 ECB가 더 빨리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토대로 합니다.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트럼프의 관세 계획으로 독일 경제가 GDP의 1%를 잃고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금융시장은 이미 ECB의 보다 가파른 인하 가능성을 반영 중입니다.

 

3. 美 10월 PPI 전월비 0.2% 상승. 실업수당 신청은 5월 이후 최저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대로 전월비 0.2%를 기록하며 이전 수치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항공료 역시 2022년 말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헬스케어 분야도 대부분 비용이 상승했습니다. LPL Financial의 Jeffrey Roach는 “기업들이 관세 리스크에 공급망을 관리하면서 생산자 물가가 좀 더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1월 9일 마감 주간에 시장 예상을 하회한 21만 7,000명으로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4주 이동 평균치 역시 22만 1,000명으로 5월 이내 최저치를 기록해 미국의 노동 시장이 허리케인과 보잉사 파업 여파에서 벗어나 견조한 모습을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반응형

4. 쿠글러 연준 이사, ‘물가 위험시 인하 일시 중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물가와 고용 모두 집중해야 한다며, 노동시장이 식고 있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이 느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가의 진전을 지연시키거나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정책 금리 인하를 일시 중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반면 노동 시장이 갑자기 둔화된다면 정책 금리를 점진적으로 계속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5. 美 MMF 7조 달러 돌파, “금리 인하 정당화할 데이터 거의 없다”

미국 머니마켓 펀드(MMF)가 7조 달러를 넘어서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머니마켓 및 뮤추얼 펀드 정보 회사인 Crane Data에 따르면 한 주 동안 약 910억 달러가 늘어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올 들어 7,000억 달러 이상이 MMF에 유입된 셈. 소시에테제네랄의 Subadra Rajappa는 강력한 성장과 끈질긴 인플레이션, 특히 관세 불확실성을 비롯해 증시 상승을 부채질하는 잠재적 규제 완화 등의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한 데이터는 거의 없다”라고 언급했습니다.

---

 

국제 거시경제 : 원화의 DXY 추종 경향 역사상 최고, 미국 10월 근원 CPI 전월비 0.3% 상승. 시장 예상

 

국제 거시경제 : 트럼프 시대 취약 통화로 유로·위안화 베팅 및 OPEC, 4개월 연속 글로벌 석유 수

 

국제 거시경제 : 골드만 등 덜 공격적인 연준 인하로 전망 변경, 중국, 지방부채에 10조 위안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