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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507

안정세 되찾은 물가, 하지만 연초 변수는 환율 (feat. 품목별 비교) 1. 드디어 안정된 물가1) 하락세 유지한 물가 상승률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를 괴롭혔던 고물가. 다행히 2024년 들어 차츰 물가가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2022년 고점(5.1%)을 찍은 이후 2023년 3.6%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는데요. 이는 2020년(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정부 전망치인 2.6%보다도 0.3%P 아래입니다. 2) 하반기 들어 안정된 물가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안정세가 뚜렷해졌습니다. 작년 연초인 2~3월만 해도 3.1%였던 물가 상승률이 10월 들어 1.3%까지 낮아졌죠. 2. 어떤 품목이 오르고 어떤 품목이 내렸을까1) 공업제품·서비스, 상승률 낮았다통계청은 서비스(2.2%), 전기·가스·수도(3.5%),.. 2025. 1. 2.
도널드 트럼프의 경제 정책 (feat. 주식 및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투자자 및 트레이더들은 2016년 트럼프 1기 이후 이번 트럼프 2기가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있음에 따라, 금융시장은 이미 상당한 움직임을 보이며 반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승리는 규제 완화, 감세, 보호무역주의 등에 초점을 둔 기업 친화적 어젠다로의 복귀를 의미합니다. 이번에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외환거래, 미국 증시, 글로벌 주식, 광의의 경제전망 등을 필두로 하는 핵심 금융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2024 대선 트럼프 승리 후 미국달러 강세트럼프의 2024년 대선 승리에 대한 가장 즉각적인 반응 중 하나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친 미국달러(USD)의 상당한 강세였.. 2025. 1. 2.
환율이 상승하면 발생하는 현상 총 정리 (feat. 환율과 무역) 1. 환율이란 무엇일까?환율이란 외국 돈과 우리나라 돈 간의 교환비율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이란 것은 1달러를 사기 위해 1,300원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보통 환율이 높다고 할 때는, 원/달러 환율을 가리킵니다. 환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원화 가치가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환율이 1,000원에서 1,300원이 됐다면, 1달러를 사기 위해 원화가 300원 더 필요하다는 것이죠.→ 환율 상승 = 달러 가치 상승 & 원화 가치 하락 환율이 내려간다는 것은 달러 가치가 낮아지고, 원화 가치가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환율이 1,300원에서 1,000원이 됐다면, 1달러를 사기 위해 필요한 원화가 300원 줄어들죠.→ 환율 하락 = 달러 가치 하락 & 원화 가치 상승 환율에 대해 대.. 2025. 1. 2.
사상 첫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과 정치에 발목 잡히는 경제 1. 사상 첫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1) 국회 통과한 탄핵소추안지난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참석 의원 192명의 전원 찬성으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은 다수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였는데요. 한 총리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됐고, 당분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대신 국정을 이끌게 됩니다. 2) 탄핵의 이유는탄핵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주된 탄핵 사유로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보류한 점을 꼽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제기했는데요. 그 외에도 △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 비상계엄 내란 행위 공모·묵인·방조 △ 한동훈·한덕수 공동.. 2024. 12. 30.
미리보는 2025 을사년 산업 전망 (feat. 경제 전문가와 단체) 2025년 새해를 앞두고 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아요. 트럼프 2기 출범과 탄핵 정국으로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한 데다가, 고물가로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경기가 반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여러 경제 전문가 및 단체에서 분석한 2025년 산업 전망을 모아 정리했어요. 한국 경제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어떤 위기와 기회들이 있을지 한 번에 확인하세요. 1. 최상목 부총리 '내년 1%대 성장' 시사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 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어요.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내수 부진과 최근 정치적 상황으로 여러 불확실성이 확대돼 잠재 성장률보다 실제 성장률이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이 2% 정도라는 점.. 2024. 12. 29.
국제 거시경제: PBOC, 1년물 MLF 금리 3개월 연속 동결, BOJ 총재, 1월 인상 언급 없이 기존입장 반복 및 러시아,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규모 공격 1. PBOC, 1년물 MLF 금리 3개월 연속 동결중국 인민은행이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로 3개월 연속 동결. 또한 해당 정책도구를 통해 금융권에서 1조 1,500억 위안(1,580억 달러)의 유동성을 회수했습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 이달 초 정책 당국자들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약 1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정책을 “완만한 완화”로 전환하고 “보다 적극적인” 재정적 수단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예고된 관세 강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아직 구체적인 부양책이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신증권의 밍밍(Ming Ming)은 “(현재) MLF 금리가 예상 범위 내에 있으며 2025년에는 40~50b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진.. 2024. 12. 29.
1,400 달러/원을 상회하는 현 상황에 대하여 (feat. 달러강세) 달러/원 환율이 과거 1,400원을 상회했던 적은 3번입니다. 1997년 11월~1998년 4월 IMF 당시, 2008년 9월~2009년 3월 금융위기 당시, 그리고 2022년 9월~11월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시기에 국한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바탕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1,400원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1,400원이라는 레벨 부담으로 제한적인 등락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비상계엄 이후 1,400원이라는 레벨이 무너진 이후 상승세가 확대되는 경향입니다. 이는 이번 사태로 둔화되고 있는 수출과 바닥을 보여왔던 내수시장이 더욱 부진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부각된 점입니다, 이를 완화시켜 줄 정치적인 안정이 쉽지 않은 상태, 그리고 연준의 매파적인 금리 전망,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2024. 12. 28.
1,500원을 향해 달려가는 달러 환율 고공행진 (feat. 달러인덱스) 1. 달러/원 환율, 1,500원 뚫나?1) 천장 또 뚫은 환율26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65.6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주간 거래 종가 역시 1,464.8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미국 대선 전, 103대를 웃돌던 달러인덱스는 지난주부터 108대로 올라섰습니다. 달러인덱스란 전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달러인덱스에는 경제 규모가 크고 통화 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유럽의 유로, 일본의 엔, 영국의 파운드, 캐나다의 캐나다 달러, 스웨덴의 크로나, 스위스의 프랑)가 포함되는데요. 예를 들어 달러 인덱스가 110이라면, 1973년 3월(기준점) 대비 달러의 가치가 10%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2) 힘세진 .. 2024. 12. 27.
국제 거시경제: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달러-엔 165까지 보는 헤지펀드들 및 내년 FOMC 선수교체로 트럼프 불확실성 증가 1.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트럼프 차기 행정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소비자 신뢰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4.7로 시장 예상치 113.2를 크게 밑돌았고, 전망 지수는 81.1로 5개월 이내 최저치로 후퇴했습니다. 설문 답변에서 정치와 관세에 대한 언급이 늘었고, 응답자의 46%는 관세로 인해 생활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컨퍼런스보드의 Dana Peterson은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소비자들이 미래 비즈니스 여건과 소득에 대해 상당히 덜 낙관적인 모습이었다”며, “게다가 미래 고용 전망의 경우 10월과 11월에는 신중한 낙관론이 우세했었으나 다시 비관론이 되살아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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