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회386 부라보콘의 바뀐 콘이 공정위 조사 대상 (feat. 빙그레의 부당 거래) 1. 수면 위로 드러난 빙그레의 부당 거래1) 칼 빼 든 공정위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빙그레의 공정거래법 위반 의혹을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빙그레가 총수 자녀 소유의 물류 계열사와 부당 내부 거래(일감 몰아주기)를 한 혐의인데요. 빙그레 측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2021년 비슷한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2) 부라보콘 꽁다리, 뭔가 이상한데?사건은 부라보콘의 콘 부분이 바뀌면서 시작됐습니다. 빙그레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은 40년간 해당 제품을 공급해 온 동산산업과 거래를 중단하고 자사 계열사인 ‘제때’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는데요. 공정위는 빙그레가 이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계열사 제때에 유리한 조건으로 일감을 몰아준 건 아닌지 조사할 .. 2024. 10. 11. 분위기까지 소비하는 경험 경제의 열풍 (feat. 흑백요리사와 미슐랭)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요리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유명 셰프 20명 (백수저)과 명성은 낮지만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평범한 요리사 80명 (흑수저)이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인데요.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글로벌 톱 10 TV에서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동네 숨은 고수와 미슐랭 요리사가 맞부딪힌다는 계급투쟁적 설정, 4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오징어게임 같은 자본 집약적 세트장, 방영 후 이어질 수밖에 없는 레스토랑 예약 마감 행렬까지 상업적으로 완벽히 무장한 콘텐츠입니다. 흑백요리사에서 백수저의 상징은 단연 미슐랭 요리사입니다. 보기 드문 미슐랭 요리사가 무려 5명이나 출연합니다. 더군다나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는 미슐랭 3스타 출신인데.. 2024. 10. 9. 한 달째 시끄러운 외국인 가사근로자 사업 작년 이맘때쯤 전해드렸던 외국인 가사 근로자 도입 논쟁, 기억하시나요? 정부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가사 근로자를 고용해 가정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는데요. 본격적인 제도를 도입하기에 앞서, 우선 100명의 필리핀 가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올해 8월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죠. 이 시범 사업이 시작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어요. 한 달 동안 이 사업을 둘러싸고 꽤 많은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시행된 지 한 달째인 외국인 가사 근로자 시범 사업을 둘러싼 논란을 정리해 볼게요. 외국인 가사 근로자 제도 도입이 처음 제시된 건 2022년 9월이었어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출생 대책으로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죠. 현재 가사 근로자는 우리나.. 2024. 10. 9. 궁지 몰린 배달의민족, 결국 상생안 제시 (feat. 차등 수수료) 1. 배달의민족, 차등 수수료 상생안 제시1) 상생안 제시한 배달의민족지난 6일, 배달의민족(배민)이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상생안을 내놨습니다. 정부가 배달앱과 입점업체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 해당 안을 제출한 건데요. 이는 오늘 열리는 6차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상생협의체는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가 모여 협력하고 협의하는 조직 또는 기구를 의미합니다. 이번 상생협의체는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가 만나 합리적인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2) 차등 수수료?배민이 제출한 상생안의 핵심은 차등 수수료입니다. 입점업체를 매출액별로 분류해 매출이 낮은 업체의 수수료율을 줄여주는 내용인데.. 2024. 10. 9. 11월에 결정되는 이재명 대표의 잘잘못 (feat. 민주당 대표) 민주당 대표 이재명은 무죄일까요, 유죄일까요? 이를 가리는 선고 공판이 곧 열려요.① 허위사실공표 혐의 (11월 15일), ② 위증교사 혐의 (11월 25일) 1. 이재명에게 어떤 혐의가 걸려있었더라이재명은 현재 11개의 혐의로 4개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1월 선고 공판이 예정된 혐의는 아래와 같죠. 1) 대선 이기려고 거짓말을 했을까? (허위사실공표 혐의)① 검찰 측 주장이재명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김문기*를 몰랐다고 주장했는데요. 검찰은 이걸 의도적인 거짓말이라고 봤어요. 함께 출장도 가고 골프도 쳤는데 모른다고 한 건 대통령 당선을 위한 허위 사실 공표라는 거죠.*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의혹에 얽혀있어요. ② 이재명 측 반박해외 출장에 동행한 직원이.. 2024. 10. 8. 알아두면 돈이 되는 핵심 이슈 브리핑 (feat.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신제품 AI 칩에 대한 자신감 피력, 국토교통부, 수도권 주택 위법 의심 거래 397건 적발 및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오픈AI에 5억 달러 투자) 1.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신제품 AI 칩에 대한 자신감 피력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차세대 AI 칩 블랙웰의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황 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블랙웰을 완전히 생산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라고 밝혔습니다. 2. 국토교통부, 수도권 주택 위법 의심 거래 397건 적발국토교통부가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과 공동으로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27일까지 수도권 주택 이상 거래에 대한 기획 조사를 벌여 총 397건의 위법 의심 거래를 적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397건은 편법 증여와 법인 자금 유용, 대출 규정 위반 및 대출 용도 외 유용, 계약일 허위 신고 등이 의심되는 사례들인데.. 2024. 10. 6. 저출생 늪에 빠진 한국 경제 (feat. 2023년 합계출산율 0.78명) 2023년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20년 넘게 저출산은 우리 사회 중심 의제로 다뤄져 왔지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노인 부양 문제, 학령인구 감소, 병역자원 부족, 취업자 수 감소 등 저출산 쇼크는 코 앞까지 다가왔죠. 청년층의 취업 및 주거 문제, 출산과 양육 부담, 치솟는 사교육비와 아파트값,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제시됐지만 어느 하나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저출산은 결국 성장률 저하로 이어집니다. 일할 사람이 줄어드니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벌써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건설 현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력 부족을 겪는 업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출산이라는 고질적인 문제 앞에서 한국 경제 전망은 .. 2024. 10. 6. 유독 더웠던 여름, 올 겨울엔 한파 (feat. 이상기후에 몸살 앓는 지구) 9월 20일 금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21일 토요일 오전, 간간이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했어요. 이후 다시 날씨가 더워지나 싶더니 10월 1일 오전, 비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2일 오전부터는 반소매를 입으면 춥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해도 너무했던 올해 여름 날씨, 갑자기 가을 날씨로 바뀌니 어제 내가 있던 곳과 오늘 내가 있는 곳이 과연 같은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진 이번 주에는 잠시 IT와 실리콘밸리를 떠나 인공위성을 타고 지구를 내려다보며 ‘기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올해 여름은 왜 이리 더웠는지, 몇 해 전부터 이어지는 습한 여름의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겨울 날씨는 과연 어떨.. 2024. 10. 5. 끊이지 않는 논란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feat. 중복 가정과 무단 이탈) 1. 끊이지 않는 논란1) 한 달 새 일어난 일지난달 3일,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서울 시내 가정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이들이 근무를 시작한 142 가정 중 24 가정이 취소하고, 51 가정이 새로 신청했는데요. 변심과 시간 조정의 어려움 등이 주된 취소 사유입니다. 무단 이탈한 가사관리사 2명을 뺀 98명이 169 가정에서 일하는 것으로, 대다수가 2개 이상의 가정에서 일하고 있죠. 2) 무단이탈을 했다고?지난달 15일, 출근을 시작한 지 13일 만에 잠적한 가사관리사 2명은 아직도 연락두절 상태입니다. 근로조건에 대한 불만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사건 이후 가사관리사들의 숙소 통금 시간이 밤 10시로 정해져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이어졌죠... 2024. 10. 4. 이전 1 ··· 3 4 5 6 7 8 9 ··· 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