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주류 시장에 무슨 일이?
1) 지지부진 맥주, 위스키, 와인
올해 1~7월 국내 맥주, 위스키, 와인 등 주류 수입이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맥주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1억 1,956만 달러, 와인은 2억 6,329만 달러(-16%), 위스키류는 1억 4,317만 달러(-10.2%)에 그쳤습니다.
2) 수제 맥주는 다 어디로…
한동안 절정에 다다랐던 수제 맥주의 열기도 사그라들었습니다. 작년부터 바뀐 주류 트렌드 때문인데요. 수제 맥주를 외쳤던 소비자들이 이제 하이볼이나 일본 맥주로 옮겨가면서, 수제 맥주 업계의 침체가 계속됩니다.
3) 비싼 맥주보단 저렴한 소주
한편, 맥주와 달리 소주는 선방했습니다. 지난 21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상반기 소주 매출액은 6,8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는데요.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비싼 주류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탓이죠.
2. 빈자리 채우는 일본 맥주
1) 일본 맥주가 나설게
반면, 일본 주류의 인기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특히 2019년 하반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주춤했던 일본 맥주가 돌아온 건데요. 올해 1~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습니다.
2) 부활의 비결은
시장을 이끌던 중국 맥주 ‘칭다오’가 방뇨 사건에 휩싸이는 등 중국 맥주가 부진을 겪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슈퍼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을 떠난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일본 맥주 선호 현상이 퍼진 점도 일본 맥주의 부활을 이끌었죠.
3) 날개 단 사케
일본 맥주에 이어, 일본의 전통술인 사케(일본 청주)까지 반향을 일으킵니다.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잠잠해지면서 국내 소비자의 사케를 향한 요구가 늘어났는데요. 올해 7월까지 일본 청주 수입액은 사상 최고치(1,434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 이제 K-주류의 타깃은 해외 시장
1) 우선 소주부터
국내 주류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는 가운데, 성장의 한계를 느낀 K-주류 업체는 해외로 눈을 돌립니다. 작년 소주 수출액은 10년 만에 1억 달러를 회복했고, 올해 상반기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는데요.
2) 해외 판로 넓히는 소주
다양한 향토 소주 업체도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미 무학은 ‘좋은데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등을 중국, 필리핀, 일본, 미국, 베트남 등 전 세계 30여 국에 수출 중입니다. 원소주도 일본, 대만, 홍콩을 넘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10개국에 원소주 시리즈를 유통하죠.
3) 제주맥주는 일본으로
수제 맥주 기업 제주맥주는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제주위트에일 제품이 일본의 전국 슈퍼마켓 체인 ‘JAPAN MEAT’에 입점한 건데요. 최근 수제 맥주 붐이 이는 일본을 공략한 수출로, 오프라인 판매 채널과 유명 레스토랑 납품 등 맞춤 마케팅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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