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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현대차, 인도 상장 시동 (feat.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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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상장 시동 (feat.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현대차, 인도 상장 시동 (feat.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현대차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평가받으며 연초부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수출 증가를 토대로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이번엔 인도 시장 상장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현대차입니다.

 

1. 현대차, 인도 증권시장 상장에 나서

1) 기업공개 신청서 제출

지난 17일, 현대차 인도 법인이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상장 여부와 상장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내 상장을 목표로 내걸었죠.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란 기업이 주식시장에 공식적으로 상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스피나 코스닥 등 주식 시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인데요.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서는 경영 방식, 회계 등 내부 정보를 공개하고, 주식을 공개된 시장에 내놓아야 하기에 기업공개라고 불립니다.

 

2) 공개 매각 방식

이번 IPO는 모기업인 현대차가 가진 현대차 인도 법인 지분의 17.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공개 매각)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IPO를 통해 최대 30억 달러를 조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는 인도 IPO 역사상 최대 규모죠.

 

3) 인도 상장의 목표는?

현대차는 상장을 통해 인도 시장 투자를 늘릴 계획입니다. 인도를 한국에 이은 제2의 생산 및 판매 거점으로 만들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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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차는 왜 인도를?

1) 인도 자동차 시장이 떠오른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인도 시장은 뜨거운 감자입니다. 이미 작년에만 410만 대에 달하는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는데요.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전체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며 적극적으로 전동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2) 인도에 꾸준히 투자했던 현대차

현대차는 오래전부터 인도 시장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그 결과 인도 내에서 매출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가 됐죠.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고, 1998년 첸나이 현지 공장을 설립하며 활발한 투자를 진행해 왔습니다. 작년에는 GM으로부터 푸네시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하면서 생산 시설을 확대했는데요. 내년 하반기 해당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연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3) 현대차 인도법인의 높은 수익성

현대차의 인도 시장 내 판매량과 수익성도 나날이 상승 중입니다. 현대차는 작년 최초로 인도 시장 판매량이 60만 대를 넘은 데다가 EBITDA 마진율 12.7%를 기록하며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점했습니다. 인도 시장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다양한 SUV 모델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는데요. 높은 공장 가동률을 통해 효율적으로 비용을 관리한 것도 주효했죠.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을 말합니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인데요. 기업 내부 성과평가와 투자의사 결정에 사용되죠. 전체 매출 대비 EBITDA의 비율을 EBITDA 마진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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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장의 반응은?

1) 현대차 주가 상승

17일, 현대차 인도 법인 IPO 소식에 현대차 주가는 개장 직후 28만 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역대 장중 최고가인 28만 9,000원에 근접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인도 법인이 성공적으로 상장을 완료하면 주가가 30%가량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옵니다.

 

2) 부품주도 덩달아 상승

자동차 업계 대표주자인 현대차의 호재가 이어지며 현대차와 관련된 자동차 부품 기업의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립니다. 최근 한 달 새 HL만도는 14.5%, 에스엘은 27.74% 상승했는데요. 현대차의 인도 법인 상장 효과로 추가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죠.

 

3) 걱정이 없는 건 아냐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이 쪼개기 상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쪼개기 상장은 국내 상장사가 핵심 사업을 떼어 따로 상장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미래 핵심 시장이라 평가받는 인도 시장의 자회사가 따로 상장하게 되면 모회사의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를 낳습니다. 현대차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에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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