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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경제

차기 미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 (feat, 대출 이자 상승의 가능성)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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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미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 (feat, 대출 이자 상승의 가능성)
차기 미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 (feat, 대출 이자 상승의 가능성)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뽑혔습니다.

 

1. 이렇게나 빨리 결과가 나왔어?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0.5% 미만으로 치열했다면, 대선 결과 발표가 늦어질 수도 있었어요. 투표용지를 다시 까봐야 하는 상황(재검표)이 올 수 있고, 개표 관련 법적 다툼 등이 일어날 수도 있거든요. 다만 이번 선거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이겨버렸거든요.

 

2.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아래의 요소들이 트럼프가 승리한 배경으로 꼽혀요.

 

1) 주요 이슈는 트럼프 꺼

Associated Press(AP)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이슈는 경제(39%), 이민(20%), 낙태/임신중절(11%)이었는데요. 경제, 이민 이슈를 트럼프가 발 빠르게 선점했다는 분석이 나와요. 민주당은 낙태(임신중절) 이슈를 선점했지만, 앞선 이슈만큼의 효과를 보진 못한 것으로 보인대요.

 

2) 현실이 시궁창

Reuters는 트럼프 승리 배경으로 고물가를 꼽았어요. 현 바이든 정권 하에서 높은 물가로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린 사람들이 트럼프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건데요. 출구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유권자가 작년 인플레이션으로 그럭저럭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요.

 

3.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 비등비등하지 않았어?

그런 분석이 많았어요. 막바지에는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분석 결과도 적지 않았고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 창업자는 아래의 요소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었어요.

*후원금 모금 결과, 후보자 경험, 스캔들 등 다양한 변수를 섞어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사이트예요.

 

1) 여론조사의 한계 1

전화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애초에 매우 낮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언론사 여론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더더욱 낮다고 했어요. 트럼프 지지자들 가운데 시민 참여도와 사회적 신뢰가 낮은 이들이 많다는 것이 그 근거였죠.

 

2) 여론조사의 한계 2

해리스는 최초의 여성 흑인 대통령 후보였는데요. 이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일부 유권자들이 솔직한 답변을 피할 수 있다고 했어요. 성차별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처럼 비춰지고 싶지 않기에, 흑인 여성 후보자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하기 망설여졌을 수 있다는 것.

 

3) 데이터 보정의 한계

여론조사 기관들은 학력, 과거 투표 참여 여부 등에 따라 데이터를 조정해요. 여러 요인에 따라 발생할 수밖에 없는 오차를 최대한 줄여보려는 노력인데요. 다만 이러한 노력이 반드시 효과를 낸다고 보긴 어렵대요.

 

한마디로, 여론조사 결과를 무조건 믿고 보긴 어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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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근데 이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이번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앞서나간다고 해요. 공화당의 하원 우세를 점치는 분석도 나오죠.

 

만약 미국 의회의 상하원을 공화당이 모두 장악하면, 트럼프의 활동 범위 역시 크게 커질 수 있어요. 이 경우, 트럼프가 줄곧 말해왔던 계획* 역시 빠르게 실현될 수 있다고. 한국에도 다양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부를 정리해 보자면...

*석유/천연가스 생산량 증대, 주한미군 분담금 상승, 수입품 추가 관세 부과, 전기차 지원 축소 등

 

1) 조선 UP / 건설 UP

미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한국의 조선업이 주목받을 수 있어요. 종전 후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차원에서 한국의 건설업이 주목받을 수도 있고요.

 

2) 방산 UP

트럼프는 동맹국에게 방위비를 올리라고 압박해요. 미군으로 타국을 지원하는 것을 손해라고 판단하는 건데요. 이에 한국의 방위산업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3) 환경 부담 DOWN

트럼프/공화당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대신 석유/천연가스 산업을 팍팍 밀어주죠. 이에 한국 기업에 가해지던 ESG 부담이 완화되고, 에너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요.

 

4) 관세 부담 UP

모든 수입품에 추가 관세 10%를 물리겠다고 트럼프가 말한 만큼, 미국으로의 수출이 불리해질 예정이에요.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대요.

 

5) 주한미군 부담 UP

주한미군 분담금이 올라갈 수 있어요. 국가안보실 1 차장은 트럼프 당선 시 미국의 안보 우산이 약화 될 수 있다며, 한국에 제공하는 미 전략자산에 대해 비용적 관점에서 협의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어요.

 

6) 북한 부담 UP

미국과 북한이 1대1로 대화하고 협상하면서, 북한 이슈에서 한국이 소외될 수 있어요.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시나리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언급되기도 해요.

 

7) 인재 부담 UP

과학 분야 고급 인력의 유출이 이어질 수 있어요. 특히 트럼프가 밀어주기로 한 분야(인공지능, 우주, 암호화폐)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8) 이 외에도...

비트코인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올라요. 최근에는 1달러당 140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어요.

 

대출이자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추가 관세로 인해 수입품이 비싸지면서 미국 내 물가가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이것이 현재의 미국 기준금리 인하 흐름을 억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거예요.

 

이 외에도 법인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국가채무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고 → 그 영향으로 한국의 국채금리도 오르고 → 그 영향으로 한국의 은행채 금리도 오르고 → 우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오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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