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시세보다 싸게 살고, 원하면 그 후 집을 살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정부가 내년까지 이걸 5만 가구 내놓습니다. 오늘은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6년 살아보고 결정’에 대해 다룹니다.
1. 6년 살아보고 결정
정부가 내년까지 신축 매입임대주택¹⁾ 11만 가구를 공급합니다. 그중 5만 가구는 6년 동안 임대로 살다가 원하면 살 수 있는 ‘분양전환형’입니다. 즉 전월세로 먼저 살아보고 집을 살지 결정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왜 이렇게 하냐고요? ①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고, ② 청년과 신혼부부가 초기 비용 부담 없이 내 집 마련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¹⁾ 신축 매입임대주택: 새로 지은 집을 LH 등이 사들여 청년 등에게 저렴하게 빌려주는 공공주택 유형입니다.
2. 옵션은 두 가지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전세형(LH 든든전세주택)
시세의 90%를 보증금으로 내고 최대 8년간 거주. 월세가 없어 목돈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함.
2) 월세형(신혼·신생아 가구 매입임대주택)
시세의 30~80% 수준인 월세를 내며 최대 20년간 거주 가능. 목돈이 없는 신혼부부나 아기가 있는 가정에 적합함.
전세형과 월세형 둘 중 어느 형태든 6년 후 분양전환 신청이 가능합니다.
3. 분양전환 가격은?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에 대해 좀 더 살펴봅니다.
Q 기존 매입임대주택과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의 차이는?
A 기존 매입임대주택은 임대 기간에 계속 월세나 전세로 사는 방식입니다(정부가 민간 주택을 사서 임대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분양전환형은 6년간 임대로 살면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즉 계속 임대로 거주하는 게 아니라, 이후 집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Q 분양전환 가격은?
A 처음 입주(전월세)할 때 감정가와 나중에 분양할 때 가격의 평균으로 정합니다. 가령 처음 가격이 3억 원, 나중 가격이 4억 원이면, 평균인 3억 5,000만 원으로 정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집값이 너무 오르거나 내려서 생길 수 있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청약통장 필요 여부와 입주 조건은?
A 청약통장은 필요 없습니다. 이는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주기 위한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단, 소득과 자산 기준은 충족해야 합니다. 전세형은 도시근로자가구월평균소득의 100% 이하, 월세형은 70~100% 이내여야 합니다.
Q 주택의 위치와 형태는?
A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역세권과 신도시, 개발지구에 배정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선 강남이나 마포 같은 인기 지역 인근 역세권, 경기에선 판교·광교신도시, 인천에선 송도국제도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주로 중형(전용면적 59~84㎡) 아파트가 중심인데, 오피스텔과 빌라도 제공할 예정이라 선택의 폭은 넓습니다.
Q 첫 모집 공고는 언제?
A 첫 입주자 모집 공고는 11월 예정입니다. 약 1,000 가구 규모로, 서울과 경기 등에서 물량이 내놓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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