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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211

스마트폰 다음 시대의 전자 기기 (feat. 경제와 문화를 관통하는 대표 상품) 여러분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전자 기기는 무엇인가요? 아마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꼽으실 것 같아요. 대중화된 지 20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은 우리 시대의 경제와 문화를 관통하는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죠. 그렇다면 다음 세대에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기기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 질문을 두고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요. 저마다 차세대 스마트 기기 시장을 선점할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죠. 얼마 전에는 메타가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며 ‘스마트폰 다음은 이것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어요. 1. 어떤 신제품인데?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5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개발자 대상 행사 ‘커넥트 2024’에서 메타의 신제품을 공개했어요. 아직 정식 출시 .. 2024. 10. 5.
결국 디바이스를 지배하는 자가 승리자 (feat. 넥스트 스마트폰) 오라이언을 계기로 저는 왜 우리가 넥스트 스마트폰을 찾아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1. 테크 세계의 중심에 소비자 디바이스가 있다지금 주변에 어떤 전자제품을 갖고 계신가요? 제 앞에는 삼성 랩탑이 있고, 오른쪽에는 로지텍 마우스가 있습니다. 왼쪽에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 귀에는 QCY 이어버드가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이 정도뿐이지만, 여러분의 집에는 게임이나 고성능 작업을 위한 데스크탑이 있을 수 있고요. 태블릿 PC나 스마트 TV가 집에 있을 수 있죠.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분도 계실 것이고, 앞으로는 스마트 링도 나온다죠? 이런 디바이스들을 우리는 소비자 전자제품(Consumer Electronics)이라고 부릅니다. 기업이 아닌 개인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사용하.. 2024. 10. 4.
메타, AR 안경 오라이온 공개 (feat. 차세대 컴퓨팅 디바이스) 1. 메타, AR 안경 오라이온 공개1) 메타, 오라이온(Orion) 공개지난 25일(현지 시각), 메타가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를 열고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습니다. 특히 시장의 주목을 끈 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온(Orion)이었는데요. 2) 차세대 컴퓨팅 디바이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오라이온이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컴퓨팅 기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메시지 전송부터 통화, 영상 시청, 게임 플레이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 검은색 뿔테안경 같지만오라이온의 겉모습은 검은색 뿔테안경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제품 무게는 약 100g으로, 애플의 혼합현실(MR) .. 2024. 9. 30.
스마트폰을 대체할 성배 오라이언 (feat. 메타의 AR 글라스) “우리는 이것이 지금까지 만들어진 AR 글라스 중 가장 진보된 제품이라고 믿습니다.” 26일 목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메타가 공개한 AR 글라스, ‘오라이언(ORION)’이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몇 주 전부터 메타가 미국 멘로파크 본사에서 개최하는 ‘커넥트 2024’ 행사에서 스마트 안경 프로젝트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외신을 통해 흘러나왔는데요,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메타가 공개한 영상을 보고 있으면 ‘오~!’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으니까요. 메타(옛 페이스북)와 인스타그램이라는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빅테크’에 올라선 메타는 스마트폰 이후의 미래를 꿈꾸며 AR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AR 글라스, 메타가 꿈꾸는.. 2024. 9. 29.
고통 주는 가짜 약이 최고 (feat. 이그노벨상 수상작) 1. 노벨상이 아니고, 이그노벨상?네. 노벨상을 패러디하여 만들어진 상으로, 처음에 보면 웃기지만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연구에 주는 상이예요. 나름 유명하다고. 수상자는 10조 짐바브웨 달러 1장을 상금으로 받아요. 2. 오호, 어떤 연구들이 상을 탔대?주요 연구들을 들여다보자면 1) 평화상 : 미사일에 비둘기 탑재하기 1990년 사망한 스키너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 중 한 명인 데요. 이 사람이 고안한 무기 중 하나가 바로 "비둘기 기반 미사일 유도 시스템"이었다고 해요. 스크린 위에 타겟이 나타났을 때 사정없이 쪼도록 비둘기를 훈련하고 + 이렇게 쪼인 방향으로 날아가도록 미사일을 만들어서, 저렴한 가성비로 적을 정확하게 요격하려는 무기였다고. 2) 식물학상 : 식물도 주변을 볼 수 있을까덩.. 2024. 9. 23.
스냅, AR은 죽지 않았어 (feat. 증강현실 AR안경) 스냅챗을 서비스하는 '스냅'은 한국에서 가장 관심을 받지 못하는 회사인데요. 한국에 스냅챗 사용자가 거의 없는 데다가, 최근에는 주가도 매우 부진하기 때문. 17일 LA의 산타모니카에서 스냅의 행사가 열렸어요. 이날 공개한 스냅의 5세대 스마트 글라스인 '스펙타클스'가 저의 관심을 끌었어요. 요즘 AR/VR 디바이스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주는 기기였거든요. 5세대 스펙타클스는 기존대로 선글라스형태. 하지만 배터리를 비롯해 전자장치를 탑재해야 해서 과장되어 보일 정도로 선글라스의 테가 큽니다. 무게도 226그램에 달해요.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가 50그램이고 메타의 MR헤드셋 퀘스트3가 503그램이니 딱 그 중간에 있는 기기예요. 사용자의 유리에 프로젝션을 통해서 이미지를 투영해 증강현실(AR)을 상.. 2024. 9. 20.
유튜브, 결국은 돈이다 (feat. 메이드 온 유튜브) 18일 실리콘밸리와 반대편 미국 대륙에 있는 뉴욕에서 유튜브의 '메이드 온 유튜브'행사가 열렸습니다. 유튜브가 새로운 기능과 정책을 발표하는 연례행사인데요. 저는 갈 수 없어서 온라인으로 이를 시청했어요. 이번 발표에서도 AI가 유튜브의 새로운 기능으로 들어왔는데요. 비디오를 만드는 생성형AI를 쇼츠에 사용하고, AI를 사용해 음성을 외국어로 더빙해 주는 기능을 공개했죠. 하지만 작년에 비하면 AI보다 크리에이터가 더 강조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금 유튜브에 있는 커뮤니티 탭이 진짜 '커뮤니티'처럼 팬이 글을 쓸 수 있도록 바뀌었고, '하이프'라고 해서 자신이 지지하는 크리에이터를 많이 노출이 되도록 밀어주는 것도 가능해졌어요. 팬이 크리에이터 대신 광고를 해준다고 해야 할까요? 한국에서 쿠팡과 함께 시.. 2024. 9. 20.
세일즈포스의 AI 회의론 깨부수기 (feat. 드림포스) 현지 시간으로 17일 샌프란시스코에는 세일즈포스의 연례 컨퍼런스인 '드림포스'가 열렸습니다. 이곳 실리콘밸리에 온 이후 정말 많은 컨퍼런스에 가봤는데요. 두 번째 가 본 드림포스는 체급이 다른 행사라는 생각이 매번 들어요. 행사장은 똑같은 SF 모스코니센터지만 드림포스는 센터 주변을 막아서 '국립공원' 컨셉의 거대한 이벤트 공간을 구축해요. 디자인부터 음식까지 많은 돈을 들인다는 것이 느껴지죠. 참석자만 해도 4만 5,000명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 드림포스 기간에는 SF의 홈리스들도 자취를 감춥니다. 연사들도 화려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일본 밴드 엑스재팬의 요시키, 영화배우 케이트 허드슨, 매튜 매커너히도 참석합니다. 하지만 드림포스의.. 2024. 9. 20.
코파일럿은 AI를 위한 UI (feat. 마이크로소프트 365 제2의 물결) 한국시간으로 17일 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제2의 물결'이라는 온라인 발표행사에 등장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들인데요. 여기에 적용되는 AI인 '코파일럿'의 새로운 기능들을 공개하는 자리. 나델라 CEO의 아래와 같은 말이 저의 뇌리에 꽂혔습니다.  "AI가 점차 강력해지고, 에이전트화 되면서, 모델 그 자체는 커머디티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모든 가치는 여러분의 비즈니스 데이터와 워크플로에 모델을 어떻게 파인튜닝하고 적용하는지에 달려있습니다. AI와 인간 상호작용의 유저인터페이스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죠" 그는 '코파일럿은 AI를 위한 UI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생각이라기보다는 마..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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