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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돌아보는 2024년 부동산 바람 전국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가는 작년 바닥을 찍고 올해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1분기에는 꿈틀 하는 수준이었는데 2분기 급등선을 탔죠. 그러다 3분기 다시 주춤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우선 올해 1월 '신생아특례대출'이 시작됐죠. 아이 낳으면, 최저 금리 1.6%에 5억까지 대출해 주는 건데요, 이게 9억 이하 아파트에만 해당해요. 이렇게 좋은 조건이면 '지금이라도 내 집마련 해야겠다'라며 서울 곳곳에 숨은 9억짜리 아파트 찾기가 시작됩니다. 9억 집주인들은 한동안 안 팔리던 집을 팔게 되면서 더 높은 상급지로 이동하죠.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게 돼요. 본격적으로 집값, 정확히 말하면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건 로또청약 열풍이에요. 올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작년보다 2배 이상 .. 2024. 12. 20.
가상화폐, 규제 혁신의 필요성 (feat.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올바른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도 필요하지만,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못 담가선 안됩니다” 이영로 비트고 대표는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열린 ‘2025 가상화폐 시장 전망’ 세션에서 규제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공동창업자가 좌장을 맡은 이 세션에는 에드워드 리 코인베이스 상품개발부 디렉터, 윌리엄 리 레보 디지털 패밀리오피스 가상자산 상품 및 운영 헤드, 이영로 비트고 아시아 헤드, 박정훈 우리금융연구소 CEO가 참석했다. 암호화폐 분야의 전문가들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에서 일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가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와 관련한 토론을 진행했다. 오 대표는 토론의 시작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오해가 여전히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 대표는 "웹.. 2024. 12. 19.
오픈AI, 격해지는 수익화 갈등 (feat. 수익 구조 변화) 1. 오픈AI의 수익 구조 변화1) 비영리 지키던 오픈AI오픈AI는 ‘전 인류를 위한 AI 개발’이라는 사명 아래 지난 2015년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이후 “이윤 추구에 제약되지 않겠다”는 기조를 지켜왔습니다. 대형언어모델(LMM) 훈련을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진 2019년엔 영리 자회사 ‘오픈AI 글로벌’을 설립하며 자금 조달에 나섰지만, 상한선을 초과하는 이익은 비영리 모기업에 전부 기부하고, 투자자의 수익도 원금의 100배로 제한하는 등 신념을 지키려고 노력했죠. 비영리 이사회가 회사 전체를 통제하는 구조도 그대로였습니다. 2) 본격 영리법인으로그러던 오픈AI는 지난 9월 본격적으로 영리화에 나섰습니다. 66억 달러(약 9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진행하면서 영리법인으로.. 2024. 12. 18.
브로드컴, AI 반도체 다크호스의 등장 1. 브로드컴 시총 1조 달러 돌파1) 1조 달러 클럽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팹리스 기업 브로드컴의 주가가 전날 대비 24.43% 급등하며 224.8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역시 1조 640억 달러로 불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팹리스란 반도체 설계 기술은 있으나 생산 라인이 없는 업체를 말합니다. 팹리스 업체는 파운드리 업체를 통해 위탁 생산을 하고, 이렇게 생산한 반도체를 팔아 이익을 얻죠. 대표 팹리스 업체로는 퀄컴, 엔비디아가 있습니다. 팹리스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전문 생산 업체는 파운드리라고 불립니다. 2) 불황에도 호실적지난 12일 브로드컴이 발표한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와 유사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 .. 2024. 12. 17.
나스닥 사상 최초 2만 돌파, 커지는 산타랠리 기대감 1. 2만 선은 처음이야1) 지난밤 일어난 일지난 1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 선을 넘었습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 급등한 20,034.89에 마감했는데요. 나스닥 지수가 2만 선을 돌파한 것은 1971년 지수가 출범한 이후 처음입니다. 나스닥이란 뉴욕 월가에 위치해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 중 하나입니다. 시가총액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죠. 미국 벤처기업 중심의 증권 시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구글, 애플 등 IT 회사들이 상장돼 있습니다. 2) 쭉쭉 오르는 기술주특히 눈에 띈 건 나스닥에 포함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의 상승세였습니다.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7개.. 2024. 12. 15.
2025년 건설경기 전망 (feat. 건설산업연구원과 건설정책연구원) 2025년 새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각 건설 연구기관에서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보고서를 속속들이 발표하고 있죠. 올 한 해도 고금리와 높은 건설공사비 여파로 뚜렷한 업황 회복 시그널은 없었던 가운데 내년 건설·부동산 경기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궁금해지는데요. 오늘은 건설산업연구원과 건설정책연구원의 2025 건설경기 전망 리포트를 통해 내년도 건설업황은 어떨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건설산업연구원 2025 건설경기 전망 리포트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6일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해당 세미나는 올해 건설 및 부동산 경기를 진단함과 동시에 다가올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를 전망하는 자리였는데요. 건설경기 전망은 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 2024. 12. 11.
압구정과 성수에 초고층 아파트 들어선다 (feat. 한강변 랜드마크) 1. 압구정·성수, 한강변 랜드마크로 변신1) 한강변 스카이라인 바뀌나서울 압구정과 성수동 인근에 최고 250m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지난 26일, 압구정 2구역 재건축 계획과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는데요. 이 일대 단지가 완공되면 기존 한강변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아파트가 됩니다. 2) 압구정 2구역, 초고층 시대압구정 2구역은 1982년 5월 입주를 시작한 신현대 9 ·11·12차 아파트가 위치한 곳으로, 압구정역 6번 출구와 맞붙어 있는 지역입니다. 앞으로 이 일대가 총 2,606 가구 규모의 12동 아파트로 다시 태어날 예정인데요. 아파트의 최고 높이는 250m로, 한 층이 3.3m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65~70층의 아파트가 들어설 듯 보이죠. .. 2024. 12. 8.
주식 팔았을 뿐인데 고소까지 당한 회사 (feat. 행동주의 펀드) 회사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바로 주주예요. 주식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그 비율만큼 회사의 주인 역할을 할 수 있어요. 경영진의 경영이 마음에 안 들 경우 주주들이 집단으로 모여 실력행사를 하기도 해요. 드라마 주주총회 장면에서 “의장, 이의 있습니다”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바로 이 같은 주주들의 행동을 묘사한 거예요. 경영진들은 주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도 회사의 이익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셈이에요. 대규모 자금을 가진 집단이 한 회사의 주식을 왕창 사들이는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해요. 회사의 주요 주주가 되어서 경영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예요. 이 집단은 자신들이 구상한 대로 경영이 이뤄질 경우 회사의 수익이 훨씬 나아질 것이란 믿음으로 주식을 사들여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회사 경영.. 2024. 12. 6.
결국 아마존이 칼을 빼 든 이유 (feat. 테무 열풍을 겨냥한 아마존 하울) 1. 결국 아마존이 칼을 빼 든 이유아마존이 테무를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 '아마존 하울'을 선보였습니다. 이름부터 강렬한데요. '하울'은 보통 쇼핑한 상품들을 한 번에 보여주는 콘텐츠를 뜻합니다. 이 콘텐츠의 유행을 이끈 주인공이 바로 테무와 쉬인 같은 초저가 쇼핑 플랫폼들이죠. 아마존이 이번 서비스로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지, 이름만 들어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소 의아한 부분도 있습니다. 테무의 인기가 한창이던 시기는 이미 몇 년 전 이야기이고, 최근 들어서는 비교적 조용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테무의 한국 진출도 트래픽이나 결제 금액 면에서 성장세가 꺾인 상황인데요.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1.4%에 불과해, 아마존의 진정한 경쟁자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202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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