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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에게 점점 각박해지는 대한민국 임대차 시장 1. 월세 비중 60% 돌파, ‘전세의 월세화’ 현실이 되다2025년 들어 대한민국 임대차 시장은 세입자에게 점점 더 불리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1년 41.7%, 2022년 47.1%, 2023년 55.2%, 2024년 57.5%에 이어 4년 만에 20% 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로, 월세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 중임을 보여줍니다. 서울의 경우 월세 거래 비중이 65.2%에 달하며, 지방 빌라 등 비아파트 시장에서는 월세 비중이 80%를 넘는 곳도 있습니다. 2. 전세 매물 감소와 전세가 상승 압박전세 시장의 변화도 뚜렷합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보.. 2025. 5. 2.
검은 황금, 김 수출의 빛과 그림자 (feat. 현황과 전망) 1. 2025년 1분기, 김 수출의 두 얼굴2025년 첫 3개월 동안 한국 김 수출은 2억 8,100만 달러(약 4,020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수치로, 수출량도 1만 161톤으로 10년 전(1,076톤) 대비 844% 폭증했습니다. 미국이 5,790만 달러로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고, 중국(5,110만 달러)과 일본(3,440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조미김 수요가 30% 이상 증가하며 "건강 간식"으로 재탄생했지만, 정작 어민들은 물김 가격 폭락(㎏당 763원, 전년 대비 50%↓)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2. 세계 시장 70% 점유의 숨은 전략한국 김의 글로벌 점유율 70%는 K-컬처 연계 마케팅과 할랄·비건 .. 2025. 5. 1.
유럽 대정전이 남긴 교훈, 한국은 안전한가? 2025년 4월 28일 발생한 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 일부 지역의 대규모 정전은 유럽 사회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이 사건은 현대 문명이 얼마나 전력에 의존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며, 한국에서의 재발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1. 정전 현장의 생생한 기록정전은 낮 12시 30분(현지 시각)에 시작되어 약 20시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마드리드와 리스본의 고층 빌딩에서는 수십 명이 갇힌 채 구조를 기다렸고, 바르셀로나 지하철은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승객들이 휴대폰 조명을 의지해야 했습니다. 국제공항에서는 활주로 조명이 꺼지며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었고, 병원에서는 비상발전기 가동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술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2. 원인 추정과 전문가 분석전력당국은 두 가지 가능성에 주목.. 2025. 5. 1.
한미 2+2 통상 협상, 관세 폐지 7월 패키지로 첫발 (feat. 실리와 원칙) 1. 워싱턴에서 열린 첫 2+2 장관급 통상 협의2025년 4월 24일(현지 시각), 워싱턴 DC에서 한국과 미국의 재무·통상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은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국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해 약 1시간 10분 동안 ‘2+2 장관급 통상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부과한 25% 상호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공식 논의의 장이었습니다.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에 부과된 관세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2. ‘7월 패키지’ 합의… 관세 폐지 목표로 속도 낸다양국은 상호 관세 90일 유예가 끝나는 7월 8일 이전에 관세 폐지를 목표로 한 ‘7월 패키지’를.. 2025. 5. 1.
대통령 파면에 멈춘 임대차 개편 (feat. 세입자의 거주 안정성) 2025년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개편 논의가 다시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 2법은 세입자의 거주 안정성을 높이고 임대료 급등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전세 매물 감소, 임대료 이중가격, 임대인·임차인 갈등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개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1. 임대차 2법, 무엇이 문제였나?임대차 2법의 핵심은 세입자가 2년 계약 후 한 번 더 연장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임대료 인상률을 5% 이내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임차인 보호장치로 주목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며 임대인들이 신규 계약 시 임대료를 미리 크게 올리는 ‘선반영’ 현상이 나타났고, 규제를 피해 월세로 전환하.. 2025. 4. 30.
데일리 증시 상황 확인 지표 (feat. 환헤지 무력화시키는 한국 해외투자) 1. 씨티, ‘NPS 환헤지 무력화시키는 韓 해외투자’간밤 달러-원 환율(BGN)은 전반적인 달러 약세 속에 전 거래일 대비 약 5원 내린 1,436원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씨티그룹은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 부진에도 물러나지 않고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아웃 플로우가 지속될 경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를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본 및 대만과 비교하면 한국의 해외투자는 여전히 상당히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당국이 원화의 유의미한 강세를 기대하기엔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 월말 플로우 주목. ‘탈달러’ 진실의 순간최근 미국 증시와 달러 약세를 고려하면 기업 및 리얼 머니들이 리밸런싱 차원에서 달러를 매수할 공산이.. 2025. 4. 30.
2025년 주 4일제 논쟁 (feat. 현황과 전망) 1. 정치권의 주 4일제 도입 움직임2025년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들은 주 4일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실적인 접근으로 주 4.5일제를 제안하고 있는데, 이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시간씩 추가 근무 후 금요일 오후 휴무를 실시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AI 시대에 맞춰 주 4일제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OECD 국가 중 가장 긴 한국의 연평균 노동시간(1,874시간) 단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직장인과 노동계의 기대최근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58.1%가 주 4일제 도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30대(74.6%)와 여성(61.5%)의 지지율이 높았으며, 실무자급(70.8%)에서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 2025. 4. 29.
정부의 12조 원 규모 추경안 (feat. 주요 내용과 논란) 1. 12조 원 규모로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안2025년 4월 15일, 정부는 기존 계획보다 2조 원 증액된 12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발표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번 추경안을 "필수적인 항목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재해·재난 대응, 통상·AI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경기 부양보다는 재난 복구와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 추경안의 주요 투입 분야재해·재난 대응 부문에는 총 3조 원이 배정되었습니다. 이는 대형 산불 등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으로, 기존 재해대책비를 두 배 이상 증액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저리자금 지원과 이재민용 임대주택 .. 2025. 4. 28.
2차 미중 무역전쟁 격화가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며 제2차 미중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양국은 상대국의 관세 조치에 반발, 추가에 추가를 거듭하며 관세 핑퐁게임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한국시간으로 4윌 11일 오전 기준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 중국의 대미 관세는 84%에 달하죠. 본래 25%의 상호관세 부과가 예정되어 있던 우리나라는 90일 유예 대상국가에 포함되면서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건설업은 관세전쟁의 직접적인 타겟이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리스크임이 분명한데요. 환율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우려부터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해외건설시장 점유율 하락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만큼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트럼프의 상..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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