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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209

거울상 생명체의 활용 가능성과 위험성 (feat. 완벽 저항성) 노벨상 수상자 2명을 포함한 과학자 38명이 외쳤습니다 "거울상 생명체(mirror life) 연구, 너무 위험해!" 1.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래?같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구조 역시 거울에 비춰보면 서로 겹쳐지지만, 실제로는 이리저리 회전시켜도 겹쳐지지 않는 2쌍의 물질(분자)을 아시나요? 분자식, 원자 간 결합 순서는 같지만 -> 마치 왼손, 오른손처럼 겹쳐지지 않는 이 두 녀석은 "거울상 이성질체"라고 불리는데요. 화학적/물리적 성질이 서로 같지만, 우리 몸에 들어가면 수용체, 효소와 상호작용하며 서로 다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해요. 일례로 설탕보다 200배 단맛으로 유명한 아스파탐 분자의 경우, 왼손 분자(L-아스파탐)에서는 단맛이 나지만 오른손 분자(D-아스파탐)에선 쓴맛이 난다고 하.. 2024. 12. 17.
준비된 기업은 전 세계 3%뿐인 사이버 공격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적대국과 기업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면서 정보기술(IT)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사이버 공격이 주로 데이터를 탈취해 금융 범죄를 저지르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정치적·지정학적 목적을 띠며 한층 더 복잡하고 조직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이런 위협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해킹 기법이 AI를 통해 손쉽게 대중화되면서, 일반 사용자도 악성코드를 제작하거나 사이버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죠. 이런 위협 속에서 사이버 보안을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닌 국가와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AI 시대의.. 2024. 12. 13.
끝나지 않은 스케일링 법칙 (feat. 오픈AI와 엔비디아) 지난 11월 30일은 오픈AI의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만 2년이 된 날이었습니다. 오픈AI라는 회사가 세상에 미친 영향은 셀 수 없이 많은데요. 엔비디아가 지난 5년간 2600% 주가가 오른 것,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누르고 HBM의 왕자가 된 것, 그리고 기업인부터 정치인까지 인공지능(AI)이라는 말을 반복하게 된 것 모두 오픈AI 덕이거든요. 오늘은 AI전문가가 아닌 제가 이해를 쉽게하기 위해 많은 생략과 함께 작성했기 때문에 틀린 내용이 있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1. 지금의 오픈AI를 만든 건 역대급 논문이었다오픈AI를 만든 사람. 바로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입니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창업자를 절친 래리 페이지에게 빼앗긴 일론 머스크가, 샘 올트먼 당시.. 2024. 12. 9.
통제 불가능한 AI는 인류 절반 날릴 타노스 같은 위험한 존재 인공지능(AI)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챗GPT에게 물어보고, 운전할 때는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합니다. AI 기술이 발달한 만큼 우리 생활도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인권과 윤리 문제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심각해졌습니다. 기술 발달 속도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AI 기술의 윤리적 제어는 현재 인류가 마주한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AI의 윤리적 발전 방향에 관한 토론이 열렸습니다. 포럼에서는 ‘AI가 잘못된 윤리를 구현할 경우 인류의 절반이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세계 AI 권위자들이 경고하는 AI 기술 발전의 위험성을 짚어봅니다. 1. AI는 ‘외계인’ 같은 것... 2024. 12. 4.
미리보는 2025 테크 트렌드 (feat. 2025년 CES 혁신상 수상작) 세계 최대 IT쇼인 CES가 드디어 2025년 CES 혁신상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AI 분과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우수한 AI 만큼, 우수한 AI 반도체들이 정말 많이 등장했구나”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일부 참가 기업은 생성형 AI로 그럴듯하게 이미지도 만들어 내고 글도 작성해, 과감히 1점 처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좋든 싫든 미래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을 실감하는 올해 하반기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CES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짧고 굵게 정리해 드릴게요. 1. 복습편: 오늘의 전시물이 내일의 현실이다CES는 매우 오래된 이벤트입니다. 1967년 6월 미국 뉴욕에서 처음 열렸는데요. 당시 힐튼 호텔과 아메리카나호텔에서 열린 첫.. 2024. 11. 28.
빅4 CEO가 말한 미래의 인공지능 AI (feat. SK AI 서밋 2024) 서울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4'가 열리고 있는데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일 개막식에서 무려 1시간 이상 무대에 올라 AI에 대한 미래 구상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회장,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그렉 브록먼 오픈AI CEO 등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신청 오픈과 동시에 10분 만에 마감됐고 3만 5,000명이 등록했다는 ‘SK AI 서밋’. 글로벌 AI를 주름잡는 빅4 CEO들은 한 마디씩 하면서 AI 미래를 전망했는데요. 이들은 AI가 인간 지능을 초월할 미래가 가까이 왔으며, 그렇다고 해서 두려워만 말고, 지금부터라도 인류에 유익한 AI를 구축하자고 제언했습니다. 현장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1. AI가 일자리 .. 2024. 11. 15.
무임승차로 점점 똑똑해지는 인공지능 (feat. 뉴스 기사의 저작권)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을 똑똑하게 만드는 데에 뉴스가 정말 많이 활용됐다는 사실, 혹시 아셨나요? 글을 기반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AI 프로그램들은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뉴스를 학습에 활용하기도 하고, 사용자가 특정 정보를 질문했을 때 온라인 뉴스에서 찾아 답변해 주기도 해요. 전 세계 언론이 매일 쏟아내는 정보의 양은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만큼 AI에게 정말 중요한 정보 출처인 거죠. 그래서 뉴스 기사의 저작권을 AI 기업들이 무단으로 활용한다는 비난은 꾸준히 제기돼 왔어요. 그리고 유력 언론사가 많은 미국에서 가장 먼저 이 갈등이 폭발하기 시작했어요. 1. 갈등이 폭발했다고?최근 미국에선 영향력 있는 언론사들이 AI 기업에 대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해까지 주로 음악.. 2024. 11. 9.
퀄컴과 Arm의 전쟁에서 웃는 건 애플 (feat. IP 계약해지 통보) 안녕하세요? 반도체 설계 지적재산권을 가진 기업 Arm이 퀄컴에 IP 계약해지를 통보했습니다. 계약해지 통보라니 뭔가 섬뜩한 말인데요. 이 두 회사의 법적분쟁은 테크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뿐 아니라 이 뒷 배경을 이해하고 보면 재미있는 사건입니다. 오늘은 퀄컴의 역사에서 시작해 Arm과의 분쟁이 가진 의미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퀄컴의 역사로 보는 모바일의 시대퀄컴은 1933년에 태어나 UC샌디에고 대학교에서 통신(Communication) 분야의 교수로 일했던 어윈 제이콥스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지금도 퀄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은 창업자가 UC샌디에고 교수였기 때문이죠. 그가 1965년에 쓴 책 ‘통신공학원리(Principles of Communication.. 2024. 11. 7.
인공지능 에이전트 자비스의 등장 (feat. 앤스로픽) 지난주 빅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소형모듈원전(SMR) 계약, 연구개발(R&D) 발표가 이어지더니 이번 주는 ‘AI에이전트’와 관련된 발표가 줄을 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앤스로픽이 AI 에이전트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했거든요. 애플은 아이폰의 AI에이전트인 시리에 챗GPT를 결합한 차세대 AI의 베타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쯤 되면 빅테크 기업, AI 기업들 사이에 ‘무언의 약속’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관심’이 떨어질 때쯤 하나씩 발표하는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AI 기술 방향이 이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 것인지 하는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업계에 있는 여러 전문가의 이야기를 토대로 AI 에이전트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AI에이전트는 우리를 .. 202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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