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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1위 기업, 쿠팡의 고민 (feat. 경영전략과 부작용) 우리나라에서 ‘온라인 쇼핑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은 쿠팡, 당일 배송 등 차별화된 서비스는 사실상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런 쿠팡에도 큰 고민이 생겼다고 해요. 쿠팡의 경영 전략은 정말 빠르게 회사를 성장시켰지만, 점점 부작용으로 부를 만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특히 최근 들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쿠팡이 마주한 문제들이 더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쿠팡은 1400만 명이 넘는 유료 회원을 확보했고, 작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까지 기록했어요. 거침없이 성장하던 쿠팡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1. 역대 최대 과징금 매긴 공정위독과점 폐해를 막기 위해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하는 공정위는 지난달 쿠팡에 1,4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 2024. 7. 11.
먹구름 걷히지 않는 카카오 (feat. 사법 리스크에 실적 불안까지) 요즘 카카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카카오 창업자이자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위기감이 커진 건데요. 바람 잘 날 없던 카카오에 제대로 비상등이 켜졌단 분석입니다. 카카오 성장성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도 매서워져만 가죠. 1. 카카오가 마주한 첩첩산중 사법 리스크1) 밤샘 조사를 받았다고?지난 9일 오전 8시부터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0시간 넘는 밤샘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SM) 주가 시세조종 의혹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데요. 작년 11월 검찰에 송치된 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서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분위기입니다. 2) SM 주가 시세조종 의혹이 뭐였지카카오는 SM 경영.. 2024. 7. 11.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테슬라 (feat. 주가 급등) 전기차 수요 둔화에 테슬라는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입니다. 작년 4분기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중국 비야디(BYD)에 잠시 내준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는데요. 그러다 지난 1일과 2일, 테슬라 주가가 갑자기 급등했습니다. 1. 다시 살아난 테슬라?1) 실적 개선되는 테슬라지난 2일(현지 시각) 테슬라의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올해 2분기 차량 판매량이 44만 3,956대를 기록하며 예상치(43만 8,019대)를 웃돈 덕분인데요. 이는 지난 1분기(38만 6,810대)와 비교하면 15% 가까이 증가한 수치기도 합니다. 2) 테슬라 주가 살아나나실적 개선을 향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2분기 판매량 발표를 앞둔 1일에도 이미 테슬라 주가는 7.7% 오른 상태였습니다. 지난 4월.. 2024. 7. 10.
한미약품 모녀 경영권 탈환 (feat. 돌아선 신 회장) 끝나나 싶었던 한미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에 다시 불이 붙습니다. 모녀와 형제가 경영권을 뺏고 뺏기는 상황인데요. 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고교 후배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저번 상속권 분쟁에 이어 이번에도 분쟁의 키맨이 됐습니다. 1. 경영권 되찾는 한미약품 모녀1) 경영권, 형제에서 모녀로 넘어가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이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이전까지 경영권은 송 회장의 장남, 차남인 임종윤, 임종훈 형제에게 있었죠. 2) 신동국 회장과 잡은 손모녀의 경영권 탈환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손을 잡은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2.43%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2024. 7. 10.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한 EU의 무기 (feat. DMA, 디지털시장법) 1. EU의 무기 DMA1) 드디어 시행된 DMA지난 3월 7일(이하 현지 시각) 유럽연합(EU)에서 디지털시장법(DMA)이 전면 시행됐습니다. 애플과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이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인데요. 2) 규제 대상 6곳DMA의 규제 대상은 총 6곳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죠. DMA는 이들 빅테크가 새로운 플레이어의 시장 진입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로 게이트키퍼(문지기)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3) 금지되는 행위는?게이트키퍼로 지정된 기업은 △자체 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 △이용자와 외부 서비스 간 연결을 막는 행위 △처음부터 설치된 소프트웨어나 앱을 지우지 못하게 하는 행위 등이.. 2024. 7. 9.
알아두면 돈이 되는 핵심 이슈 브리핑 (feat. 테슬라, 서학개미 보유 주식 1위 탈환, 비트코인, 4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한 후 회복세 및 네이버와 카카오 시총, 올해 15조 증발) 1. 시중은행 가계 대출, 4일 만에 2조 넘게 증가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빚을 내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7월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은 4일 만에 2조 원 넘게 불어났고, 마이너스통장 개설, 증권사 신용융자 등도 크게 증가했는데요. 최근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 우리나라도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커진 탓입니다.  2. 테슬라, 서학개미 보유 주식 1위 탈환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며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위 자리(주식 보유액 기준)를 한 달 만에 되찾았습니다. 테슬라는 6월 말부터 8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 기간에만 주가가 약 34% 올랐는데요. 다만, 국내 투자자는.. 2024. 7. 9.
알아두면 돈이 되는 핵심 이슈 브리핑 (feat. 네카오, 작년 신규 채용 반토막, 중국 전기차 업체, 최근 판매 실적 호조 및 컴포즈커피, 필리핀 패스트푸드 업체에 매각) 1. SK, 2026년까지 80조 원 확보해 AI와 반도체 투자사업 리밸런싱에 나선 SK그룹이 2026년까지 약 80조 원을 확보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합니다. SK그룹은 지난 28~29일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등이 참석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CEO들은 중복투자 해소 등을 위해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 네카오, 작년 신규 채용 반토막작년 국내 양대 토종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네카오)의 신규 채용이 1년 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네카오의 작년 신규 채용인원은 683명으로 전년(1,469명)의 절반에도 미.. 2024. 7. 9.
암흑기를 겪는 중인 나이키 (feat. 스포츠 의류 강자의 최악의 시기) 스포츠 의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나이키. 그런데 최근 나이키가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상장 이래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중이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죠. 1. 저스트 두 잇? 이제 안 통하네...1) 무너지는 주가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나이키 주가가 하루 만에 19.98% 급락했습니다. 1980년 상장 이후 최대 하락 폭인데요.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39조 원 증발했습니다. 2) 실적 쇼크 때문나이키의 주가 폭락은 실망스러운 실적 때문입니다. 지난 27일, 나이키는 2024 회계연도(2023년 6월~2024년 5월) 매출이 513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를 제외하면 14년 만에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이었습.. 2024. 7. 3.
그룹 사업 뜯어고친는 위기의 SK (feat. 대대적인 구조조정 예정)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쟁쟁한 계열사를 거느리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집단입니다. 그런데, 최근 SK그룹이 큰 위기를 맞았는데요. 10년 넘게 회사를 이끈 부회장단 4인을 물갈이한 데 이어, 계열사 정리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할 정도죠. 1. 위기의 진원지, SK온1) 골칫덩이 SK온SK그룹의 위기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SK온에서 시작됐습니다. 2021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독립한 SK온은 출범 후 20조 원의 지원을 받았지만, 독립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누적 적자만 2조 6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올해 1분기에도 3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습니다. 2) 적자 이유가 뭐야?적자 누적의 원인은 낮은 수율(생산량 대비 양품 비율)입니다. 배터리 업계의 후발..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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