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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지분 매각 (feat. 오일머니와 비전2030) 대표 산유국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는 그간 ‘오일머니’로 부를 쌓아왔습니다. 그 돈으로 ‘비전 2030’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시행해 석유 중심의 경제에서 탈피하겠다며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런 사우디가 자금난을 마주하자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지분 매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 아람코 매각 추진1) 매각 발표 예정사우디가 조만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지분 매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규모는 100억에서 200억 달러로 예상됩니다. 성공한다면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주식 거래가 됩니다. 이르면 6월 초, 입찰자를 미리 정하지 않는 완전 공개 매각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2) 아람코현재 시가총액 약 1조 9천억 달러의 세계 최대 석유회사입니다. 사우디의 국영 기업으로, .. 2024. 6. 1.
반도체 육성에 64조 원 투입하는 중국 (feat.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위한 국책 펀드 설립) 각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보조금 경쟁이 치열합니다. 미국의 반도체와과학법(CHIPS), EU의 반도체법, 일본의 리피더스 보조금 지급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번에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건 중국이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위한 국책 펀드를 설립했습니다. 1. 중국, 반도체 육성에 64조 원 투입한다1) 64조 원 빅펀드 설립한 중국지난 24일, 중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3,440억 위안(약 64조 원) 규모의 국책 펀드인 빅펀드를 설립했습니다. 원래 예상되던 규모인 2,000억~3,000억 위안(약 37조~56조 원)을 뛰어넘은 금액입니다. 2) 빅펀드가 뭐야?빅펀드는 2014년 중국이 반도체 기술 자립을 목표로 설립한 국가집적회로 산업 투자펀드(ICF)를 말합니다. 1,387억 위안(약 .. 2024. 5. 30.
공정위, 쿠팡의PB 부당 우대 의혹 심사 (feat. 납품업체 갑질 및 하도급법 위반) 쿠팡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간의 미묘한 긴장감이 지속됩니다. 이전에도 공정위가 납품업체 갑질 논란, 하도급법 위반 등의 이유로 쿠팡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쿠팡이 이를 행정소송으로 끌고 가며 양측이 충돌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우대 의혹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판단을 앞뒀습니다. 자체브랜드(Private Brand, PB) 상품이란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유통업체에서 자체 제작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유통 마진을 낮춰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됩니다. 1. 공정위가 제기한 쿠팡의 의혹1) 다가온 최종 결정공정위가 쿠팡의 PB 상품 우대 의혹에 대한 최종 판단을 다음 달 초에 마무리 짓습니다. 공정위는 지난달 27일 쿠팡의 부당 소비자 유인 행위에 대해 제재 의견을 담.. 2024. 5. 30.
미국서 대규모 SMR 설비를 수주한 두산에너빌리티 (feat. 소형모듈원전) 한때 탈원전 정책으로 신규 수주 물량이 끊겼던 국내 대표 원자력발전 기업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가동률이 10% 밑으로 떨어져 직원을 명예퇴직으로 내보내는 고통도 겪었습니다. 이런 아픔을 뒤로하고, 소형모듈원전(SMR)에 투자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선택이 비로소 빛을 발합니다. 소형모듈원전(SMR)이란 SMR은 전기 출력이 300MW 이하인 소형 원자로를 뜻합니다. 발전 용량이 1,400MW 수준인 대형 원전 대비 건설비용이 10%에 불과하고 안전성도 높습니다. 크기가 작아 좁은 공간에 세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1. SMR 투자, 끝내 결실을 보다1) SMR 건설 프로젝트지난 26일,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가장 큰 SMR 설계업체 뉴스케일파워가 주관하는 50조 원 규모의 SMR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2024. 5. 28.
알아두면 돈이 되는 핵심 이슈 브리핑 (feat. 한국-중국 만남, 미국 기준금리, 강남 아파트 평균 가격, 한미반도체 및 헝다, 전기차 부문 자회사 주가 급등) 1.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긴밀한 협력 약속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갖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 총리를 만나 한중간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리 총리는 한국에 좋은 이웃이 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2.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10개월 소요 예상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불법 공매도를 점검하고 차단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구축에 최소 10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소 10개월에서 최대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3. 롯데웰푸드, 빼빼로 등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국내 1위 초콜릿 업체 롯데웰푸드가.. 2024. 5. 28.
6월에 재개하겠다던 공매도 (feat. 금감원장의 발언) 얼마 전 “6월에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라는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에 금융시장이 들썩였습니다. 정책 당국자의 말 한마디가 가진 무게감이 드러난 사건입니다. 대통령실까지 해명에 나설 정도로 일이 커졌습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주식을 사들여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입니다. 가령, 주가가 천 원일 때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500원으로 떨어졌을 때 되사서 갚아 500원의 이익을 내는 것입니다. 1. 공매도 재개 두고 혼란 커져1) 공매도 재개 시점 언제?작년 11월,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하면서 공매도 금지 기한을 올해 6월 말로 정했습니다. 이에 공매도 재개 여부를 두고 최근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2) 금감원장의 발언.. 2024. 5. 28.
HBM 시장의 벽에 부딪힌 삼성전자 (feat. 주도권 잡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하면 떠오르는 기업,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최근 AI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역시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주도권을 잡은 만큼,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를 따라가려고 고군분투 중입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란 메모리에서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대역폭)에 중점을 둬, 기존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단번에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 메모리입니다. 1. 삼성전자, HBM 테스트 낙방?1) 삼성전자-엔비디아 손잡나지난 3월 21일, 삼성전자의 HBM 사업을 향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AI 컨퍼런스인 ‘GTC 2024’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HBM3E(5세대) 실물 제품.. 2024. 5. 27.
1분기 실적 발표한 엔비디아와 주가 상승 (feat. 호실적의 배경)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단순한 한 기업의 성과로만 여겨지지 않습니다. 엔비디아가 전 세계 AI 반도체를 거의 독점 공급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그 자체로 AI 열풍이 얼마나 거센지를 보여주는 증거나 다름없습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그런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 1분기 실적 발표한 엔비디아1) 예상치 웃돈 실적엔비디아는 이번에도 다시 한번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었습니다.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이 260억 4,000만 달러(약 35조 6,000만 원),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약 8,360원)를 기록했습니다. 각각 시장 예상치인 246억 9,000만 달러와 5.59달러를 크게 넘어선 수치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주당 순이익.. 2024. 5. 26.
하이브와 어도어 간 다툼의 확산 (feat. 무너지는 엔터주) 지난 4월,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간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해 배임 혐의로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모회사와 자회사 대표의 유례없는 싸움은 엔터 업계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 여파로 최근 4대 대형 엔터의 주가도 모두 하락세를 걷습니다. 1. 무너지는 엔터주1) 하이브최근 자산 규모가 5조 원을 넘으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의 주가는 20만 원 선이 붕괴했습니다. 22일 종가 기준 186,80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7.52% 하락한 수치죠. 민희진 대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데다 1분기 영업이익이 1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하락한 탓입니다. 기존 아티스트의 활동이 없었고 신인 그룹 아일릿의 데뷔로 투자 비용이 발생한 탓으로 ..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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