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진스, 긴급 유튜브 영상 송출
1) 25일까지 복귀시켜 줘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 전원이 유튜브에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를 경영과 프로듀싱에 복귀시켜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이를 두고 하이브에 최종통첩을 날렸다는 평가가 나오죠.
2) 민희진 전 대표, 어디 갔어?
지난달 27일 어도어는 ‘제작-경영 간 분리’를 이유로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지난 4월 일어난 갈등의 연장선인 건데요. 하이브는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긴다는 입장이지만, 민 전 대표는 기존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프로듀싱 계약을 거부했죠.
3) 작심 비판 쏟아내
라이브 방송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해린은 “그 사람들(하이브와 현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고, 다니엘은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라며 “저희가 이런 회사를 보고 뭘 배우겠냐”라고 꼬집었습니다.
2. 바람 잘 날 없는 어도어
1) 하이브는 뉴진스를 존중하지 않아
이번 방송 이후 뉴진스 따돌림 논란도 떠올랐습니다. 하이브 소속 매니저가 하니 앞에서 타 아티스트에게 “무시해”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폭로됐기 때문인데요. 하니는 신임 대표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증거가 없다며 넘어가자는 답변만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를 두고 자신들이 회사 내에서 존중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죠.
2) 뉴진스의 다음 스텝은
갈등이 갈수록 크게 번지다 보니 뉴진스가 아예 회사를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업계는 뉴진스가 시한을 2주 뒤인 25일까지로 정한 것에도 주목합니다. 보통 아티스트가 소속사에 불만이 있다면, 요구사항을 전하고, 유예 기간 내에 고쳐지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수 표준전속계약서에는 이 유예 기간을 14일로 명시하는데요. 25일은 입장을 발표한 11일로부터 딱 14일 이후로, 이때를 기점으로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입니다.
3) 현실적으로 쉽진 않아
물론, 이는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뉴진스가 어도어에 위약금을 내고 회사를 떠나는 방법도 있지만, 구체적 계약 내용까진 몰라도 위약금이 최소 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인데요. 하이브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어도어 관계자와 민희진 전 대표 간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이들은 계약 해지 비용을 6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하기도 했습니다.
3. 계속되는 주가 하락, 이대론 위험하다?
1) 뉴진스 비판에 주가 하락
지난 12일, 뉴진스의 입장 발표가 화제를 모으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2.82% 하락한 16만 9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를 상대로 구체적인 요구를 최초로 내놓으면서 뉴진스 운영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죠.
2) 설상가상 하이브
뉴진스의 논란 외에도 최근 하이브는 각종 사건으로 구설에 오르내립니다. BTS 슈가의 음주 운전 사건에 이어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 논란까지 터졌는데요. 지난 2분기 영업이익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하는 등 악재가 연이어 덮치는 모양새입니다.
3) 주가 하락은 또 다른 악순환
하이브의 각종 리스크는 재무 상황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하이브는 지난 2021년 11월 4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습니다. 당시 주가는 40만 원을 넘나들었고, 이에 따라 전환가액도 38만 5천 원으로 설정됐죠. 그러나 주가가 16만 원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전환에 나서지 않았고, 오는 11월 CB 조기 상환이 빗발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이브는 이에 대비해 오는 10월 4천억 원 규모의 CB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지만, 흥행 여부를 두고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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