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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202

삶의 질을 낮추는 전세대출 (feat. 주거비 부담과 주거 과소비) 전세대출 때문에 임차인의 삶이 오히려 더 불안정해진다는 연구 논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세대출 연구: 전세대출이 삶의 질을 낮춘다?’에 대해 다룹니다. 1. 전세대출이 삶의 질을 낮춘다?전세대출이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는커녕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다는 논문(‘전세자금대출이 임차가구 주택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나왔습니다. 연구 결과, 전세대출이 ① 임차인의 소득 수준을 넘어선 주거 과소비를 이끌고 ② 장기적으로 주거비 부담을 늘려 ‘대출 함정’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세대출 이용 가구 중 30대의 비율이 30%를 넘겨 가장 많았습니다. 또 전세대출 이용자의 약 50%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2. 빌라 → 아파트 → 더 넓은 면적논문은 전세대출이.. 2024. 12. 20.
전세 사기 피하는 8가지 방법 (feat. 대표적인 전세 사기 유형) 작년 말부터 전국적으로 전세 사기 사건이 잇달았습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전세 사기에 대한 두려움이 퍼져있는데요. 하지만 ‘내집마련’을 꿈꾸는 사회초년생에게는 꼬박꼬박 월세를 내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또 대부분 전 재산에 가까운 목돈으로 전세금을 마련하는데요. 그만큼 사기를 당하면 치명적이죠. 그렇다면 내 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번에는 전세 사기 피하는 방법, 모두 정리해 봤습니다. 1. 대표적인 전세 사기 유형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을 통틀어서 전세 사기라 부릅니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시세를 부풀려 막대한 보증금을 챙기는 수법, ‘바지 집주인’을 내세우는 수법이 있는데요. 세금 체납 사실을 감추거나 전세보증보험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집주인도 있습니다. 1) 시세 .. 2024. 12. 20.
연이은 10대 건설사 수장 교체와 앞으로의 방향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국내 10대 건설사 중 8곳의 CEO가 교체되는 등 건설업계에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상위 10곳 건설사들의 수장이 대거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이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건설업황 회복이 요원해지자 인사혁신을 통해 분위기 반전 및 쇄신에 나선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PF와 원가율 상승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는 건설사들은 기존 사업 활성화 및 신사업 개발, 재무구조 개선 등 각자의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고 있는데요. 각 기업의 새로운 CEO가 건설산업의 위기를 타파하고 성장동력을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10대 건설사 CEO 교체와 그로 인해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10.. 2024. 12. 20.
차분히 돌아보는 2024년 부동산 바람 전국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가는 작년 바닥을 찍고 올해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1분기에는 꿈틀 하는 수준이었는데 2분기 급등선을 탔죠. 그러다 3분기 다시 주춤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우선 올해 1월 '신생아특례대출'이 시작됐죠. 아이 낳으면, 최저 금리 1.6%에 5억까지 대출해 주는 건데요, 이게 9억 이하 아파트에만 해당해요. 이렇게 좋은 조건이면 '지금이라도 내 집마련 해야겠다'라며 서울 곳곳에 숨은 9억짜리 아파트 찾기가 시작됩니다. 9억 집주인들은 한동안 안 팔리던 집을 팔게 되면서 더 높은 상급지로 이동하죠.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게 돼요. 본격적으로 집값, 정확히 말하면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건 로또청약 열풍이에요. 올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작년보다 2배 이상 .. 2024. 12. 20.
내 월세 부담을 낮추는 정책 (feat. 전세의 월세화) 서울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량이 전세를 넘어섰습니다. 오늘은 ‘전세의 월세화: 내 월세 부담을 낮추는 정책은?’에 대해 다룹니다. 1. 월세 > 전세올 들어 11월까지 서울 빌라 월세 거래(6만 6194건)는 작년 동기(6만 125건)보다 10.1% 늘었습니다. 반면 전세 거래는 5만 760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6만 6408건)보다 13.3% 줄었습니다. 월세가 전세보다 많아진 이유요? ① 전세 사기 여파(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무너짐) ② 대출 규제 강화(전세대출 문턱이 높아짐) ③ 1인가구 증가(유동성 높은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짐) 등이 맞물린 영향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9월부터 스트레스 DSR¹⁾ 2단계 규제를 시행했습니다. 또 유주택자 대상 주택담보·전세대출도 중.. 2024. 12. 19.
전세 사기 후폭풍으로 월세 가격 폭탄 (feat. 월세 과도화 현상) 1. 전세 사기가 불러온 월세 과도화 현상1) 이제 절반 이상이 월세올해 서울과 경기도 빌라(연립·다세대 주택)의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겼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월세 12만 7,111건 중, 월세 거래가 53.6%(6만 8,116건)에 달했는데요. 경기 지역의 월세 비중도 51.6%를 기록했습니다. 2) 이게 다 전세 포비아 때문이야이와 같은 전세의 월세화는 무엇보다 전세 포비아 현상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한창 떠들썩했던 전세 사기 피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역전세난 바람이 불어온 건데요. 지난 9월 기준, 전세 사기 피해 규모는 2조 4,963억 원에 달하고, 피해자 수도 1만 6천 명을 훌쩍 넘겼을 만큼 전세 사기 피해가 상당했죠. 전세 보증보험 가입이 어렵고 전세 .. 2024. 12. 18.
2025년 경기 전망 특집 (feat. 내년 주택 및 부동산 경기 전망) 지난번에는 건설산업연구원의 이지혜 연구위원과 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연구위원의 건설경기 분석 리포트를 토대로 2025년 건설 경기 전망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두 연구위원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하겠으나, 2025년 하반기에는 업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국민순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부동산 경기는 어떨까요? 이번에는 건설산업연구원과 건설정책연구원의 발표자료를 토대로 내년도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은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1. 건설산업연구원 2025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 분석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1월 6일 2025 건설·부동산 경기 세미나를 개최하여 올해 건설·부동산 경기 진단 및 내년도 경기 전망을 발표했는데요.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 발표.. 2024. 12. 16.
탄핵소추안 가결, 숨돌린 코스피와 경기부양책 필요 (feat. 한국경제 삼중고) 1. 탄핵소추안 가결, 이제 시작이야1) 국회 통과한 탄핵소추안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습니다. 재적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로 의결정족수인 200표를 넘겼는데요. 부결 당론을 유지하던 국민의힘 의원 일부도 등을 돌린 듯 보이죠.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당분간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2) 탄핵 타임라인은다만, 아직 윤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건 아닙니다. 최종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에서 180일 이내에 결정되죠. 만약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이르면 내년 4월, 늦게는 내년 8월 조기 대선이 치러질 전망입니다. 3) 한국경제 마주한 삼중고탄핵소추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지만, .. 2024. 12. 16.
지금 이 순간, 예측할 수 있는 모든 것 (feat. 부동산 시장 전망) 지난 토요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됐어요. 이 사안이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 정세는 더욱 불안해질 테고, 원화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아요.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아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오는데 원화가 급락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선 부동산 시장은 주식보다 영향이 늦게 미치니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진 않을 거예요.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원화 가치가 떨어져 수입하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공사비가 커져요. 그렇다면 재건축이 지연되면서 공급량은 떨어지겠죠. 공급 올 스탑?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우려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에요. 윤 정부는 임기 내 주택 27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치를 내세웠고, 최근 1기 신도시 선도지구를 선정했어요. 온갖 특례를 도입해 ..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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