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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건너온 충격파 (feat. 세계 반도체 불황에 대한 불안감) 지난주 네덜란드의 한 회사에서 경영 실적을 발표한 뒤, 세계 반도체 불황에 대한 불안감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어요. 반도체 생산용 첨단 장비를 만드는 ‘ASML’이라는 회사인데, 이 기업의 실적이 좀 부진했다는 이유로 한국이나 일본의 반도체 회사 주식이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어요. 주가가 계속 급락세인 것도 아니고 이후 흐름도 여전히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실적 발표는 국내 언론에서 ‘ASML 쇼크’로 부를 만큼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안 그래도 반도체 시장이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던 참에, 반도체 시장 진짜 불황을 보여주는 지표가 등장했기 때문이에요. 1. 무슨 일이 일어난 건데?지난 15일(현지시간) ASML은 올해 3분기 경영 실적 보고서를 회사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했어.. 2024. 10. 29.
빅테크 동맹의 균열, 그 내막 (feat. 오픈AI로부터 독립) 주말을 전후해 오픈AI가 챗GPT 윈도 버전을 발표했습니다. 윈도 버전용 챗GPT는 단축키(알트+스페이스)만 누르면 언제든지 호출해 쓸 수 있는 PC용 앱인데요. 오픈AI는 맥OS 버전을 올해 5월 출시했으니, 윈도 버전을 무려 5개월 더 늦게 출시한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무려 230억 달러를 투자한 빅테크 기업입니다. 작년 11월 샘 올트먼이 CEO에서 쫓겨났을 때는,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이 “모두 고용하겠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오픈AI와 MS는 파트너십이 공고했는데요. 이달 들어 두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파트너십에 금이 가려는 곳은 이 둘 뿐 아닙니다. AI 가속기를 설계하는 엔비디아와 반도체 수탁 생산 업체인 .. 2024. 10. 28.
가장 치열한 AI 경쟁이 이뤄지는 곳 (feat. 줌토피아 2024) 안녕하세요? 혹시 ‘줌’이라는 회사를 알고 계시나요?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줌’은 지난 코비드 기간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큰 관심과 함께 상장한 회사입니다. 한때는 시가총액이 500 억 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코비드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줌의 연례행사인 ‘줌토피아 2024’를 시작으로 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시장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줌이 공개한 AI 컴패니언 2.0미국 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줌의 고객 및 파트너 행사인 줌토피아. 줌은 이날 AI컴패니언 2.0를 발표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줌이 AI 컴패니언을 서비스하고 있었어? 그리고 컴패니언 2.0을 줌 독스(Zoom Docs)에서.. 2024. 10. 26.
반도체 산업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 (feat. 삼성과 인텔의 협력) 집을 설계하는 건축가와 이 설계도를 바탕으로 공사하는 시공사가 따로 있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죠. 반도체도 마찬가지예요. 설계하는 회사와 이를 바탕으로 제작하는 회사가 따로 있어요. 설계 회사는 팹리스라고 부르고, 이들로부터 요청받아 실제로 생산에 나서는 회사를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라고 불러요.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는 회사를 IDM(Intergated Device Manufacturer)이라고도 해요. 요즘 경제신문에 자주 나오는 엔비디아가 요즘 가장 뜨는 팹리스 회사예요. 우리나라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는 팹리스이면서 동시에 파운드리 회사기도 해요. 외부 고객의 수주를 받아서 고품질의 반도체를 생산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요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실적은 좋지 못해요. 대만의 대표.. 2024. 10. 25.
카카오,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 공개 (feat. 드디어 공개된 카카오 AI) 1. 드디어 나온 카카오 AI1) 3년 만에 나온 카나나지난 22일, 카카오가 새 인공지능(AI) 브랜드이자 서비스인 카나나를 공개했습니다. 2021년 말 거대언어모델(LLM)을 발표한 지 3년 만에 선보인 AI 서비스인데요. 카카오는 앞으로 몇 개월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한 뒤 카카오톡과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이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 인공지능(AI) 모델로, 마치 인간이 쓴 것 같은 텍스트를 만들어 냅니다.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도 오픈AI의 LLM인 GPT 시리즈에 기반하죠. 2) 카나와 나나가 하는 일카나나는 개인 메이트(친구)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로 나뉩니다. 나나는 카카오톡 일대일.. 2024. 10. 24.
노벨상 받은 인공지능(AI) 그리고 양자역학 (feat. 문학상에 한강)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왜냐고요? 여러분은 아인슈타인과 퀴리 부인 이후 어쩌면 노벨 과학상을 수상한 사람의 성과 이름을 말할 수 있는 경험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들이 어떤 성과로 노벨 과학상을 받았는지를 두고 식사 자리에서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경험도 하시게 될 거예요. 모두 인공지능(AI) 덕분입니다. 10월 초는 항상 바빴습니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예측해 보고 발표가 나면 글을 쓰고, 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랬던 저조차 당장 지난해 노벨 과학상을 누가 받았는지 물어보면 기억이 나질 않아요. 최근 10년으로 확장한다고 해도 힉스 입자의 힉스, 중력파의 킵 손, 유전자 가위의 다우드나.. 이 정도에 불과합니다. 과학자라고 해도 자신의 분야가 아니면 잘 모를 정도로 노벨 과학.. 2024. 10. 17.
다시 고공행진하는 엔비디아 (feat. 반도체 관련주도 덩달아 수혜) 1. 엔비디아, 시총 2위 탈환하다1) 상승 행진 이어가는 엔비디아AI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일 상승 중입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각)에는 전 거래일 대비 4% 급등한 132.89달러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2위에 복귀했고, 시총 1위 애플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죠. 2) 이 보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연초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던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매출 증가율, 총 이익률 전망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여전히 차세대 칩인 ‘블랙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죠.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결국 엔비디아 AI칩에 대한 수요는 .. 2024. 10. 10.
뉴욕 맨해튼에 새 둥지 튼 100억 달러 확보한 오픈AI 1. 쩐의 전쟁 중인 AI 업계1) 화려한 투자자 명단오픈AI가 최근 66억 달러(약 8조 7,417억 원)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펀딩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등이 함께 했는데요. 자금 조달을 주도한 ‘스라이브 캐피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설립한 회사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2) 100억 달러 유동 자금 확보오픈AI는 66억 달러를 투자 유치한 다음 날, 40억 달러(약 5조 3,000억)의 새로운 신용 한도도 확보했습니다. 리볼빙 크레딧 형태의 자금으로,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 쓰고 채워두는 형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죠. 이렇게 투자금과 대출금을 합치면 총 1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한 셈입니다. 3) .. 2024. 10. 7.
주가 장 중 5만 원 터치한 위기의 삼성전자 (feat. 외국인 매도세) 1. 5만전자, 진짜야?1) 5만 원대 터치한 주가지난 2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59,900원을 기록하며 1년 7개월 만에 최저가를 경신했습니다. 다행히 종가는 6만 1,300원으로 전일 대비 0.33% 하락하는 데 그쳤죠.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에 6만 원대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2) 외국인 매도세 이어져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입니다. 9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월 30일 기준, 17거래일 연속 매도라는 2년 만에 가장 긴 삼성전자 매도 흐름을 만들어 냈는데요. 매도 규모 역시 8조 7,592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3) 지정학적 갈등 영향지난 2일엔 최근 중동에서 빚어지는 지정학적 갈등이 주가를 쥐락펴락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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