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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200

금리, 투자하기 전 필수로 장착해야 할 상식 (feat. 금리의 탄생) 1. 화폐의 등장과 금리 화폐는 개인 간의 거래를 촉진시키는 면도 있지만 정부가 경제에 개입을 하게 되는 단초가 되기도 하는 이중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화폐의 두 가지 측면을 살펴봅니다. 1) 화폐 보관의 유용성 먼저 화폐는 사람들 간의 거래를 쉽게 만들어줍니다. 예를 들어, 쌀농사를 짓는 사람은 자신이 농사를 지은 쌀을 가지고 장에 가서 필요한 물건들로 바꾸려고 합니다. 쌀을 팔아서 신발도 사야 하고, 고기도 사야 하고, 술도 한 병 사고 싶습니다. 이 사람은 쌀을 가지고 다니면서 신발 장수, 고기 장수, 술 장수 등을 만나 쌀을 팔고 물건을 사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약속을 합니다. 조개껍질처럼 갖고 다니기 쉬운 물건을 정해서 사람들은 자기들이 갖고 있는 물건을 조개.. 2023. 12. 4.
국제 거시경제: 금리 인하 기대, 미국채 10년물, 유럽중앙은행 내년 금리 인하 예상, S&P 500의 수상한 움직임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재개 1. 제롬 파월,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시도, 시장은 오히려 3월 인하 베팅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높아진 기대를 저지하려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충분히 제약적 스탠스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을 내리거나 언제 정책이 완화될 지에 대해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매우 빠르게 왔기 때문에 긴축 부족과 긴축 과잉의 리스크가 보다 균형적인 상황에서 신중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정책이 현재 “상당히 제약적 영역에” 진입했으며, 과거 금리 인상의 효과가 아직 완전히 경제 전체에 파장을 미치진 못했다고 진단. 시장은 내년 3월까지 25bp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50% 위로 높이고 5월엔.. 2023. 12. 4.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 주요 문구 변화 (feat. 물가에 따른 금리 조절 전망)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 주요 문구 변화 (feat. 물가에 따른 금리 조절 전망) 1. 통화정책 결정배경 추가 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란 문구를 삭제하였으며, 물가 판단 상향 조정, 대외 불확실성 큰 변화 부재, 가계부채 모니터링 스탠스 유지 및 명확해진 동결 기조 1) 물가 판단 및 전망 기존: 기조적인 둔화 흐름과 둔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하다고 판단 변경: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 2) 불확실성 기존: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변경: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3) 가계부채 기존: 가계부채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음 변경: 가계부채가 증가되는 추이 2. 세계 경제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외.. 2023. 12. 3.
국제 거시경제: OPEC+ 실망에 유가 급락, 미국 경제 둔화 신호, 11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2.4%, 내년 4월 금리 인하 확신 및 영국 금리 덜 제약적 1. OPEC+ 실망에 유가 급락 OPEC+ 산유국들이 유가를 떠받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한 대로 하루 100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개별 국가별로 산유량 등 구체적 합의 내용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원유 트레이더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사우디는 예상대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내년 1분기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브라질이 내년부터 OPEC+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산유량을 하루 380만 배럴로 늘릴 예정이라 당장 공급 축소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UBS Group의 Giovanni Staunovo는 OPEC+가 석유시장을 계속해서 주도하고 싶어 한다며, 내년 초 계절적 수요 약화를 감안해 적극적 스탠스를 유지하려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2. 미국 경제 둔화 신호. 물가.. 2023. 12. 1.
국제 거시경제: OPEC+ 온라인 회의, 유가 연일 하락,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무담보 대출,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상 의지, 유론존 PMI 위축 및 튀르키예 기준금리 인상 1. OPEC+ 30일 회의 온라인으로 진행. 유가 연일 하락 유가 하락 속에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30일로 연기된 OPEC+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브렌트유는 회의 연기 소식에 급락한데 이어 목요일에도 장중 2% 넘게 밀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내년 산유량 수준에 합의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글로벌 석유시장은 상당히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2.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무담보 대출 지원 검토 중국 당국이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부동산 위기를 적극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자격을 갖춘 부동산 개발업체에게 사상 처음 무담보 대출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토지나 자산을 담보로 요구하는 일반 대출과 달리 무담보로 제공되고 기업이 일상적 사업 운영에 투입함에 .. 2023. 11. 27.
국제 거시경제: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 베팅 경고, 미국 인플레이션 임무 미종료, 중국 부동산업체 지원, 오픈 AI의 운명 및 시티그룹 감원 1.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 베팅 경고 피에르 분쉬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겸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는 투자자들의 완화 베팅으로 ECB의 정책 기조가 훼손될 경우, 금리를 다시 올려야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ECB가 인하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통화정책이 덜 제약적으로 바뀌게 되며, 그러면 충분히 제약적인지 확신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시장이 “반대 방향으로 조정해야 할 리스크가 높아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통화정책 당국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빠르게 식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전망과 발언을 통해 전달할 생각이며, 만일 시장이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금리를 ECB가 원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2. 바킨 ‘인플레이.. 2023. 11. 21.
일본이 금리를 쉽게 못 올리는 이유 (feat. 엔화 초강세에 따른 수출 우려) 1. 4년 새 30% 낮아진 엔화의 전망 코로나 이전에 일본 돈 100엔을 사려면 1,160원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870원이면 가능합니다. 일본 엔화의 가치가 4년 사이에 약 30%가량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엔화의 가치가 더 하락할지 아니면 이제 반등할 때가 됐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2. 한국 경제에도 영향 엔화 가치가 어떻게 될지가 중요한 질문인 이유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엔화가 계속 하락하면 일본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들에게는 좋겠지만, 일본 기업들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엔화가 상승하면 그것 역시 문제입니다. 저렴한 엔화 이자를 노리고 일본에서 돈을 빌려 해외에 투자하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2023. 11. 19.
인플레이션의 종료와 금리 인하 기대로 증시 상승 (feat. 채권시장의 분석) 1. 인플레이션의 종료와 금리 인하 기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라는 기쁜 소식이 전일 CPI 보고서를 통해서 들려온 듯한 분위기입니다. 전일 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근원의 경우 주거비를 제외하면 상당 수준 인플레이션은 잡힌 것 아닌가 하는 분위기를 선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지난 7월로 사실상 종료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며 이제 기준금리 인하를 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의 확률을 보면 12월과 1월 금리 인상 확률은 사실상 제로에 수렴하고 있고요. 금리 인하는 내년 6월부터 시작이 되는데, 연말까지 100bp인하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뒤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 2023. 11. 16.
국제 거시경제: 미국 근원 인플레이션 둔화, 연준 임무 완수, 빠른 금리 인하는 연준의 신뢰성에 타격 및 중국 주택시장 구제책 1. 미국 근원 인플레이션 둔화 10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이전치 0.3%를 하회.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전월비 0.0%, 전년비 3.2%로 집계.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가격 상승률 역시 거의 2년 이내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고, 소위 근원 재화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라는 연준의 자신감을 강화해 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몇 개월 더 지속되어야 FOMC가 금리 인상 주기의 확실한 종료를 선언하겠지만, 디스인플레이션 모멘텀이 회복되고 11월 유가도 약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이 당장 액션을 취해야 할 긴박함이 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2. ..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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